애플이 미행정부의 중국산 제품 고율 관세 부과정책에 철회를 요청하자 드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를 전혀 안내는 손쉬운 방법이 있다며 미국에서 공장짓고 제품을 만들라고 트윗을 날렸다. (사진=위키피디아)
애플이 미행정부의 중국산 제품 고율 관세 부과정책에 철회를 요청하자 드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를 전혀 안내는 손쉬운 방법이 있다며 미국에서 공장짓고 제품을 만들라고 트윗을 날렸다. (사진=위키피디아)

“(중국산 제품에) 우리가 부과할 고율 수입관세로 인해 애플 제품 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관세를 ‘제로(0)’로 만들 손쉬운 해결책이 있다. 진정한 세금 인센티브다. 귀사의 제품을 중국대신 미국에서 만들라. 지금 당장 (미국에) 새 공장을 지어라.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서 중국산 제품 고율관세 부과 철회를 요청한 애플의 서한에 대해 이같이 이같이 답했다. 미국에 애플 공장을 지어 미국인들에게 일자리를 갖게 하는 방법으로 관세를 피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이다.  그가 줄곧 주장해 온 '메이드인 US'기반의 일자리 창출 정책이 읽힌다.  

앞서 애플은 지난 5일(현지시각) 미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수입관세 25% 부과로 미국내 애플 제품 가격이 인상되고 이는 미국민의 부담이 된다'는 요지의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조만간 미국이 고율 관세(25%)를 부과할 총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는 애플워치, 홈팟, 에어 팟, 애플펜슬, 애플기기용 플러그 및 케이블 등도 포함된다.

하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은 8일 오전(현지시각) 트위터에 올린 트윗을 통해 미국에 공장을 지으라는 주장으로 애플의 요청을 받아들일 의사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비쳤다. 

트럼프 미대통령은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정부의 중국산 제품 고율관세 부과로 인해 애플제품 가격이 오를수 있지만 관세를 안맞을 손쉬운 해결책이 있다면서 미국내에서 제품을 만들라고 말했다.(사진=트럼프트위터)
트럼프 미대통령은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정부의 중국산 제품 고율관세 부과로 인해 애플제품 가격이 오를수 있지만 관세를 안맞을 손쉬운 해결책이 있다면서 미국내에서 제품을 만들라고 말했다.(사진=트럼프트위터)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수차례 만났다. 그는 지난해 7월 애플 CEO가 미국에 3개의 새로운 공장을 짓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적어도 그 중 하나는 “중국 어딘가에 있는 것보다 약간 크더라도” 사상최대의 공장이 되길 원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 말이 오해로 인한 것인지, 갑자기 만들어 낸 말인지는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애플이 미국내 신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애플 제품은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설계된 후 중국공장에서 만들어져 미국 및 전세계로 팔려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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