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제품에) 우리가 부과할 고율 수입관세로 인해 애플 제품 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관세를 ‘제로(0)’로 만들 손쉬운 해결책이 있다. 진정한 세금 인센티브다. 귀사의 제품을 중국대신 미국에서 만들라. 지금 당장 (미국에) 새 공장을 지어라.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서 중국산 제품 고율관세 부과 철회를 요청한 애플의 서한에 대해 이같이 이같이 답했다. 미국에 애플 공장을 지어 미국인들에게 일자리를 갖게 하는 방법으로 관세를 피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이다. 그가 줄곧 주장해 온 '메이드인 US'기반의 일자리 창출 정책이 읽힌다.
앞서 애플은 지난 5일(현지시각) 미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수입관세 25% 부과로 미국내 애플 제품 가격이 인상되고 이는 미국민의 부담이 된다'는 요지의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조만간 미국이 고율 관세(25%)를 부과할 총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는 애플워치, 홈팟, 에어 팟, 애플펜슬, 애플기기용 플러그 및 케이블 등도 포함된다.
하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은 8일 오전(현지시각) 트위터에 올린 트윗을 통해 미국에 공장을 지으라는 주장으로 애플의 요청을 받아들일 의사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수차례 만났다. 그는 지난해 7월 애플 CEO가 미국에 3개의 새로운 공장을 짓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적어도 그 중 하나는 “중국 어딘가에 있는 것보다 약간 크더라도” 사상최대의 공장이 되길 원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 말이 오해로 인한 것인지, 갑자기 만들어 낸 말인지는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애플이 미국내 신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애플 제품은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설계된 후 중국공장에서 만들어져 미국 및 전세계로 팔려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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