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부와 MS, 구글, 메타 등 빅테크, 연구기관과 금융계 등 200곳 참여
미국 AISI 산하에 배치..."AI 능력과 한계, 영향 등 측정하고 알아내야"
미국이 대규모 민관 AI 안전 연구소 컨소시엄(AISIC)을 발족했다. 미국 정부와 AI 빅테크 기업은 물론 연구기관, 대학, 금융계가 참여하는 회원수만 200곳이 넘는 매머드 컨소시엄이다.
12일 외신과 NIST(미국표준기술연구소)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AI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개발과 배포를 지원하기 위한 미국 AI 안전 연구소 컨소시엄이 출범한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AI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구글과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는 물론 애플과 엔비디아, 인텔 IBM 등 AI산업과 연관된 글로벌 기업 대부분이 참여했다.
또한 JP모건과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뱅가드 등 금융계도 컨소시엄에 대거 참여하고 있다.
미국 정부 주도하에 산학연과 금융이 모두 참여하는 AI 연구 컨소시엄으로, 사실상 미국 주도로 세계 AI산업 패권을 장악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AISIC는 미국 AI안전연구소(US AISI) 산하에 배치될 예정이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AI안전에 관한 행정명령에 명시된 우선순위 조치인 AI 역량평가와 위험관리, 합성 콘텐츠 워터마킹 가이드라인 등의 개발에 나서게 된다.
이번 컨소시엄은 현재까지 설립된 테스트 및 평가 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AI 안전 분야의 새로운 측정 과학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것이 미국 상무부측 설명이다. 미국 주 및 지방 정부와 비영리 단체도 포함돼 있다.
이날 출범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미 상무부 차관 및 NIST 국장인 로리 로카리오는 “AI는 세상을 매우 새로운 영역으로 이끌고 있으며, 우리는 그 능력과 한계, 영향을 측정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면서 “이에 산업계와 학계 시민사회 및 정부 대표들이 모두 모여 협력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지난 2월 2일 관내 27개 회원국이 AI규제법에 최종 합의한 바 있다. EU내에서의 생체정보 수집 제한과 투명성 의무 강화가 골자로, 위반시 기업 매출의 최대 7%를 과징금으로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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