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9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릴 갤럭시노트9 발표회 참관 초청장을 보낸 가운데 갤럭시노트 시리즈 특유의 S펜에 들어가는 혁신적 기능이 벌써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오는 9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릴 갤럭시노트9 발표회 참관 초청장을 보낸 가운데 갤럭시노트 시리즈 특유의 S펜에 들어가는 혁신적 기능이 벌써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하반기 주력폰 갤럭시노트9에 들어갈 S펜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기능이 향상될 전망이다. 즉 블루투스를 사용, 단말기와 S펜 간 거리가 더 길어도 작동하게 된다. 음악재생 제어장치 기능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셔터를 원격으로 제어해 릴리스해 주는 기능도 예상된다. 여기에 그래픽 태블릿/터치패드 기능도 들어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폰아레나는 3일(현지시각)는 오는 9일 발표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에 탑재될 S펜이 사상최고의 전자펜이 될 것이라며 이같은 혁신적 추가 기능에 주목했다.

S펜은 ‘갤럭시노트를 갤럭시노트답게’ 만들어 주는 핵심 기능이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첫 제품 출시 이후 수년간 노트폰 단말기 자체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S펜만큼은 놀랍게도 거의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오는 9일 갤럭시 노트9 발표장에서는 변화된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폰아레나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중심으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줄 S펜에서 예상되는 혁신적 기능을 정리했다.

■더욱 자율적인 S펜...블루투스 기능 탑재로 더 긴거리에서도 작동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에서 S펜을 자유롭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S펜’은 갤럭시 노트이든 삼성 태블릿이건 간에 본체에 아주 많이 연계돼 있었기 때문에 단말기에 가까이 갖다 대야만 기능을 수행했다. 즉 주로 쓰기와 그리기에 주로 사용돼 왔다. 화면을 터치하거나 마우스를 화면 위에 가져갈 때는 작동하지 않았다.

갤럭시노트9의 S펜에는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되면서 이같은 불편함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휴대폰과 S펜이 좀 더 긴 거리에서도 상호 연계될 전망이다.

삼성 갤럭시노트9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 음악재생 제어 및 원격 카메라 셔터 릴리스 기능(사진=폰아레나)
삼성 갤럭시노트9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 음악재생 제어 및 원격 카메라 셔터 릴리스 기능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폰아레나)

전자펜인 S펜은 필기용으로 사용되며 단말기 하단에 이를 끼울 편리한 슬롯이 있기 때문에 휴대폰으로부터 6m나 떨어진 곳에서 사용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최근 소문에 따르면 갤럭시노트9의 블루투스 기능의 S펜은 다양하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예를 들면 스피커가 내장된 S펜 기능이 그것이다.

■음악 재생 제어 및 카메라셔터 원격 릴리스

갤럭시노트9에 대해 가장 널리 퍼진 소문속의 기능 가운데에는 원격셀프타이머 및 일종의 오디오 재생 제어 기능도 언급되고 있다.

블루투스 기반의 S펜에 셀프 타이머 기능을 넣으면 이를 원격으로 제어되는 카메라 셔터 릴리스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설득력 있다. 이때 사용자는 갤럭시 노트9을 삼각대에 올려 놓거나 사용자의 개인 공간이 아닌 어딘가에 놓아두어야 한다. 이 기능은 단체 사진을 찍을 때 편리하다. 촬영자는 단말기를 어딘가에 받쳐놓고 사람들을 그 앞에 모이게 한 후 S펜을 눌러 단체 사진을 찍게 된다.

또다른 가능성은 S펜에 음악재생 제어 장치 기능 탑재다.

S펜에 단 하나의 버튼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펜으로 사용 중인 스트리밍 앱을 열지 않아도 노래를 일시 중지하거나 곡을 바꿀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면 S펜을 한번 클릭하면 일시중지하고, 두번 클릭하면 곡을 건너뛰게 해 주는 식이다. 또한 갤럭시 노트9이 집안의 블루투스 스피커에 연결돼 있다면 다른 방에서 S펜을 가지고 다니며 곡을 바꿀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9에 그래픽 태블릿/터치패드 기능 들어간다?

삼성은 처음 갤럭시노트를 내놓을 때부터 와콤이 만든 펜을 사용했다. 이 디지타이저는 화면에 적용되는 펜의 압력뿐 아니라 사용자와 단말기 간 인터랙션이 있을 때의 펜 기울기까지 추적할 수 있다. 와콤이 수년 간 함께 만들어온 전용 그래픽스 태블릿과 같다.

이미 간단한 앱을 사용해 삼성 갤럭시 노트8을 그래픽 태블릿으로 바꿀 수 있다. 고객들은 삼성이 이 기능을 즉시 허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기존 갤럭시노트 팬들에게 도움이 되며, 무선과 유선 연계방식 모두에서 쉽게 수행될 수 있다. 이미 포토샵, 라이트룸 및 김프와 같은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은 압력 및 틸트 감지 기능이 있는 그래픽 태블릿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S9은 덱스패드와 연결될 때  단순한 앱만으로 그래픽 태블릿기능을 하도록 전환된다. (사진=폰아레나)
삼성 갤럭시S9은 덱스패드와 연결될 때 단순한 앱만으로 그래픽 태블릿기능을 하도록 전환된다. (사진=폰아레나)

갤럭시S9, 갤럭시S9플러스도 덱스 패드를 통해 모니터와 연결함으로써 이들 단말기를 터치패드로 전환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9은 컴퓨터나 모니터에 연결될 때 (아주 쉽게)입력 장치로 사용될 수 있다. 이단말기만이 S펜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불행히도 갤럭시노트 S펜은 대다수 전용 그래픽 태블릿 펜 기능과 비교할 때 비슷하긴 하지만 여전히 한 가지 제약이 있다. 즉 버튼이 단 하나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는 대부분의 전자펜(스타일러스)에 컴퓨터용 마우스처럼 2개의 버튼이 달려있는 것과 대비된다. 2개 버튼의 경우 사용자는 마우스 왼쪽 버튼과 오른쪽 버튼으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삼성이 9일 발표하는 S펜에서도 지금처럼 하나의 버튼을 고수한다면 고객들이 기대하는 방식의 그래픽 태블릿 기능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9이 수평 덱스패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면 사용자들은 이 단말기를 그림, 또는 이미지 편집 앱을 적용한 모니터상에서 그래픽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S펜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1년 5.3인치 화면의 오리지널 갤럭시노트를 처음 선보이면서 독자적으로 S펜이 들어간 스마트폰을 처음 출시했다.

당시에는 크고 독특한 펜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독특한 스타일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주력폰 대열에 진입했고 당시만 해도 큰 것으로 여겨졌던 대화면은 더 이상 갤럭시노트 시리즈만의 특징은 아니다. 하지만 S펜 스타일러스는 여전히 갤럭시노트만의 독보적인 특징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올해 하반기 주력 갤럭시노트폰 시리즈에 아이콘같은 특징을 만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S펜이라는 스타일러스는 그 효과를 충분히 과시하고 있다. 그리고 오는 9일 삼성전자의 뉴욕발표회는 특히 그간의 갤럭시노트 S펜에 더큰 변화를 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부에서는 S펜이 들어간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과소 평가하기도 하지만 당당히 상당한 팬덤까지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갤럭시 노트보다 스타일러스로 더 잘 제어되는 다른 휴대폰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층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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