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퀸즈대, 2K해상도 시제품 개발

캐나다 퀸즈대 휴먼미디어랩에서 개발한 스크롤방식의 태블릿PC화면을 펴친 모습. (사진=휴먼미디어랩)
캐나다 퀸즈대 휴먼미디어랩에서 개발한 스크롤방식 태블릿PC화면을 펼쳐 사용하는 모습. (사진=휴먼미디어랩)

세계최초의 실린더형(두루말이형)으로 된 태블릿 PC가 등장했다. 이 태블릿으로는 통화도 할 수 있다.

캐나다 퀸즈대 휴먼미디어연구소(Human Media Lab)는 지난 30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작동하는 시제품(working prototype)수준의 두루말이형 태블릿 개발소식과 함께 상세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들이 ‘매직 스크롤(MagicScroll)’로 부르는 이 태블릿 PC는 플렉서블 터치스크린으로 만들어졌으며 3D프린터로 만들어진 원통형 몸체 주변으로 돌돌 말린 화면이 나와 평면디스플레이가 되면서 화면을 보여준다.

매직 스크롤을 개발한 캐나다 연구진은 장차 셔츠에 들어갈 만큼 작은 스크롤태블릿이 나올 것이라고 말한다.(사진=휴먼미디어랩)
매직 스크롤을 개발한 캐나다 연구진은 장차 셔츠에 들어갈 만큼 작은 스크롤태블릿이 나올 것이라고 말한다.(사진=휴먼미디어랩)

고대 스크롤(두루말이 문서)의 형태를 닮았다는 의미에서 ‘매직 스크롤’로 불리는 이 기기는 실린더 형태의 주변에 감겨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감아 만들어졌다. 감긴 디스플레이가 완전히 펴지면 7.5인치 화면을 보여준다.

이 기기 양쪽 끝에는 2개의 로터리 휠이 있어 사용자들이 이를 돌리면서 스크롤하면서(감거나 풀어주면서) 화면을 넣거나 뺄 수 있다. 사용자가 전화를 걸려면 화면을 되돌려 원통으로 말고 원통형 표면의 전화 아이콘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연구원들은 “인체공학적으로 볼 때 한손으로 사용하기에 원통형은 (기존 태블릿)보다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들이 구글스트리트뷰처럼 가까운 곳을 보고 싶다면 화면은 케이스에서 손쉽게 튀어나와 실제 웹페이지를 보여준다.

연구진은 “매직 스크롤을 펼치면 7.5인치 멀티터치 디스플레이가 되면서 사용자들이 2K수준(2048x1080픽셀)의 초고해상도 화면을 늘려 실제 모습을 즐길 수 있게 해 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매직 스크롤 시제품이 주머니에 들어가기에 충분할 정도록 작으며 기존 태블릿에 비해 한 손으로 잡기가 훨씬 쉽다고 말한다. 연구원들은 이 기기가 소셜미디어 검색 및 전화걸기 외에도 구술 장치 또는 마우스같은 포인팅 장치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로엘 베테갈 휴먼 미디어 랩 소장은 발표문에서 “우리는 고대 스크롤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들의 형태가 긴 시각적 타임 라인에서 보다 자연스럽고 끊김없는 경험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타임라인, 메시지 또는 링크드인 연락처를 통해 그림을 찾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매직스크롤의 스크롤 휠은 무한한 스크롤(감기)동작으로 긴 목록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게 해 준다. 스크롤을 펼치면 선택한 항목을 전체 화면으로 볼 수 있다.

개발자들은 이 두루말이형 태블릿PC가 7.5인치 화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주머니에 들어갈 만큼 작다고 말한다.(사진=휴먼미디어랩)
개발자들은 이 두루말이형 태블릿PC가 7.5인치 화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주머니에 들어갈 만큼 작다고 말한다.(사진=휴먼미디어랩)
캐나다퀸즈대 휴먼디디어랩 연구진이 개발한 두루말이처럼 말리는 7.5인치 태블릿 을 펼쳐서 사용하는 모습 (사진=휴먼미디어랩)
캐나다퀸즈대 휴먼디디어랩 연구진이 개발한 두루말이처럼 말리는 7.5인치 태블릿 을 펼쳐서 사용하는 모습 (사진=휴먼미디어랩)
매직 스크롤을 휴대폰으로 사용할 때에는 사진에서처럼 전화 아이콘을 눌러 통화하면 된다.(사진=휴먼미디어랩 유튜브)
매직 스크롤을 휴대폰으로 사용할 때에는 사진에서처럼 전화 아이콘을 눌러 통화하면 된다.(사진=휴먼미디어랩 유튜브)

매직스크롤에는 또한 닌텐도의 위모트(Wiimote)처럼 동작으로 제어되는 카메라 기능이 있다. 회전식 휠에는 이 단말기가 알림을 받을 때와 같은 경우에 움직이거나 회전할 수 있는 로봇 액추에이터가 포함돼 있다.

연구원들은 이 기기를 더 발전시켜 향후에는 셔츠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펜처럼 작은 크기의 기기를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베테갈은 “매직스크롤 프로젝트는 우리에게 스크린이 반드시 평평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또 무엇이든 스크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그는 “커피를 채워주는 키오스크에 도착하기 전에 주문을 선택할 수 있는 대화식 화면으로 만들어진 재사용 가능한 컵이든, 옷에 붙은 디스플레이이든 간에 우리는 물체가 어떻게 앱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래 동영상을 통해 매직스크롤 시제품의 작동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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