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6~9일 서울 코엑스서 인터배터리 2024…18개국 579개 기업 참가
LG엔솔, 첨단 팩 디자인 ‘파우치형 셀투팩’과 IT기기용 소형 파우치셀 공개
SK온, 어드밴스드 급속충전(SF) 배터리 저온성능 개선 LFT 배터리 선보여

첨단 전기차용 배터리를 비롯한 이차전지 혁신 기술이 오는 6~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4’에서 대거 공개된다.

이번 전시회는 글로벌 배터리 셀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을 비롯 국내외 이차전지 소재 부품 기업 등 18개국 579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주관한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파우치형 셀투팩(Cell To Pack, CTP) 기술을 첫 선보인다. 셀투팩 기술은 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하고 직접 셀을 조립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첨단 팩 디자인이다. 배터리 무게와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혁신 셀투팩 기술 등을 첫 공개한다. 사진은 전시 참가 부스 이미지.
LG에너지솔루션이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혁신 셀투팩 기술 등을 첫 공개한다. 사진은 전시 참가 부스 이미지.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개발한 CTP가 무게는 줄이면서도 팩 강도는 높이고 안정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CPT는 생산에서 모듈 단계를 건너 뛰었기 때문에 부품수가 줄고 공정이 그만큼 단순화해 가격 경쟁력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LG에너지솔션은 또한 IT기기용 미드니켈 소형 파우치 셀도 처음으로 공개하며, 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BMTS) 사업도 첫 선을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회는 참가자들이 압도적 기술 리더십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생생한 체험형 전시 콘텐츠 등으로 차별화한 고객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배터리 셀 업체인 SK온은 에너지밀도는 높이면서도 급속충전 시간은 그대로 유지한 어드밴스드 SF(Super Fast, 급속충전) 배터리를 공개한다.

이번 SF배터리는 하이니켈 방식의 배터리로 18분만에 셀 용량을 10%에서 80%까지로 충전할 수 있으며, 급속 충전 시간을 18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한 SF+배터리도 첫 공개된다.

SK온은 특수 코팅공법으로 음극 저항을 크게 낮추고, 음극 정렬공법으로 리튬이온 이동 경로를 단축해 급속 충전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SK온은 또한 저온 성능을 개선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도 공개한다. 일반적인 LFP배터리는 낮은 가격과 높은 안전성이 장점이나, 에너지 밀도가 낮아 1회 충전시 주행 거리가 짧다는 것이 단점이다. 특히 영하 20도의 저온에서 주행 거리가 50~70%로 급감하지만, 이번 SK온이 공개한 ‘윈터 프로’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10% 높이고, 저온의 충전과 방전 용량을 기존 대비 각각 16%와 10% 높였다.

SK온측은 하이니켈 SF 배터리의 양극 활물질 제조기술과 관련 양극재와 음극재 등 소재 기술도 소개하며, 에너지저장장치(ESS)도 첫 공개한다.

이밖에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이차전지 배터리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 등을 선보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테크데일리(TechDail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