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4서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 ASB 양산 준비 밝혀
최윤호 대표 “ABS 등 차세대 폼팩터 제품 준비…초격차로 시장선도”

삼성SDI가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의 전고체 배터리(ABS) 양산 로드맵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또 9분만에 90%까지 급속 충전과 20년 이상 사용 가능한 초장수명 등 배터리 ‘초격차 기술’를 대거 선보인다.

삼성SDI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ABS 양산 로드맵과 이 같은 혁신기술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삼성SDI는 우선 현재 양산 중인 각형 배터리(P5) 대비 약 40% 가량 향상된 900Wh/L의 에너지 밀도를 갖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양산 세부 준비계획을 대중에 첫 공개한다. ABS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의 위험성은 적고 주행거리는 길어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삼성SDI가 6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에서 처음으로 전고체 배터리 양산 로드맵을 공개한다. 사진은 이 회사 전고체 배터리.
삼성SDI가 6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에서 처음으로 전고체 배터리 양산 로드맵을 공개한다. 사진은 이 회사 전고체 배터리.

 

이번 ABS는 고체 전해질 소재를 개선하고 무음극 기술로 음극의 부피를 크게 줄여 양극재를 추가해, 업계 최고의 에너지 밀도를 달성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SDI는 9분만에 8%에서 80%까지 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기술도 발표한다. 리튬이온의 이동결로를 최적화하고 저항을 감소해 급속 충전을 하는 기술로, 2026년 양산 목표다.

또한 20년간 사용가능한 초 장수명 배터리의 2029년 양산 계획도 공개한다. 소재의 내구성 강화를 통해 배터리 수명을 현재보다 2배 이상 늘린다는 설명이다.

삼성SDI는 배터리 단자를 위에서 옆으로 옮겨 에너지 효율과 쿨링 시스템을 강화한 새로운 폼팩터의 각형 배터리와 모듈없는 셀투팩(CTP) 기술도 소개한다. CTP는 부품 수를 35% 이상 줄이고, 무게도 20% 이상 가벼워져 동일한 부피에서 고에너지 밀도와 원가절감을 구현할 수 있다.

회사는 이외에 배터리에 화재나 충격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고열과 가스를 빠르게 배출해 배터리 간 열전파를 최소화하는 열확산 방지기술도 공개하며, 하이니켈 NCA 46파이와 미드니켈 NMX, LFP 등 다양한 소재 배터리 라인업도 선보인다.

삼성SDI는 올해 처음 신설된 ‘인터배터리 2024 어워즈’에서 ESS 부문 최고혁신상도 수상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차세대 다양한 폼팩터의 제품 양산을 위한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삼성SDI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을 위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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