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매장서 온라인 주문 물품 즉각 찾아 배송 직원에 전달

픽업타워·선반스캐너 로봇·대규모 서버팜 등 효율성 제고 투자

사진속의 알파봇은 창고형매장에서 주문받은 물건을 집어오고 이를 4개의 배송스테이션에 있는 동료들에게 전달해 준다.(사진=월마트)
사진속의 알파봇은 창고형매장에서 주문받은 물건을 집어오고 이를 4개의 배송스테이션에 있는 동료들에게 전달해 준다.(사진=월마트)

당신이 온라인으로 구입한 식료품을 로봇이 창고형 매장에서 골라 포장까지 한 후 배달 담당자에게 전달해 준다. 월마트가 아마존에 대항하기 위해 이같은 효율성 높은 첨단 로봇 도입 실험을 시작했다.

월마트는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뉴햄프셔주 세일럼에 있는 슈퍼마켓 가운데 하나에 알파봇(Alphabots)이라는 자동화된 로봇 카트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일럼 매장에서 이뤄지는 이 제한적인 실험은 로봇 신생업체인 얼럿이노베이션(Alert Innovation)과 함께 진행중이다.

알파봇(Alphabot)으로 불리는 이 로봇은 쇼핑점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창고형 매장에서 골라서 포장해 배송담당 직원에게 전달해 준다. 그렇지 않을 때에는 월마트 온라인 식류품 서비스를 원활하게 하는 평범한 작업들을 수행하게 된다.

이 유통거인은 알파봇을 들여놓기 위해 세일럼시에 2만 평방피트(1858㎡) 규모의 매장을 확보했다. 쇼핑객들은 직접 자신의 차를 타고 들어가 온라인 주문물품을 수령할 수도 있다.

현재 월마트는 로봇 스타트업과 손잡고 뉴햄프셔 세일럼 매장에서 이회사 로봇을 투입해 실험중이다. (사진=월마트)
현재 월마트는 로봇 스타트업과 손잡고 뉴햄프셔 세일럼 매장에서 이회사 로봇을 투입해 실험중이다. (사진=월마트)
월마트가 지난 3일 자사는 조만간 뉴햄프셔 세일럼에 있는 한 슈퍼마켓 매장에 알파봇으로 불리는 자동화된 로봇카트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월마트)
월마트가 지난 3일 자사는 조만간 뉴햄프셔 세일럼에 있는 한 슈퍼마켓 매장에 알파봇으로 불리는 자동화된 로봇카트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월마트)

마크 이봇슨 월마트 중앙업무담당 부사장은 “알파봇은 자동적으로 저장장소의 물품을 빠른 속도로 찾아 포장한후 배송담당 동료에게 갖다주는 방식으로 제품처리를 보다 쉽게 해주며 배후에서 일하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로봇이 주문받은 물품을 찾아 운반하기 위해 매장 통로를 걷는데 걸리던 시간을 줄여주면서 고객들은 최고로 신선한 농산물, 육류 등을 받게 됩니다”라고 설명한다. 이 로봇은 건조한 물품, 그리고 냉장 및 냉동된 제품을 골라올 수 있다.

야후파이넌스는 “이같은 전체 프로세스는 물건을 쌓아놓은 매장의 뒤켠에서 이뤄지므로 매장을 찾은 쇼핑객들은 물품이 적재된 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봇슨 월마트 부사장은 “세일럼 매장은 작은 시험라인이긴 하지만 여기서 큰 변화를 기대합니다”라며 “우리는 이 신기술에 대해 배울 것이 많으며 이를 사용해서 쇼핑의 미래의 만들어가며, 더 잘 활용할 가능성에 환호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월마트, 연내 고객 쇼핑 시간 줄여줄 픽업타워를 추가 500개 매장에  

월마트는 알파봇에 앞서 온라인 식료품 서비스를 원활하기 만들기 우히ㅐ 더 많은 자사 매장에 픽업 타워(Pickup Towers)를 도입하고 있기도 하다.

픽업타워는 스마트폰으로 월마트에서 물품을 주문하고 픽업타워에 붙어있는 단말기 화면에 스마트폰을 갖다대 주문 내역을 스캐닝하는 방식으로 확인시켜 주면 픽업타워 위에서 로봇이 물품을 찾아 즉각 가져다 주는 서비스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물건을 사기 위해 쇼핑해야 하는 긴 시간을 줄여준다.

월마트는 이미 자사 매장 200군데에 픽업타워(그림)를 도입했지만 연말까지 미국 전역 500개 매장에 추가로 이를 도입할 계획이다.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물품을 구매해 매장에서 이 타워의 모니터에 스캔하면 로봇이 즉각 물품을 찾아 떨어뜨려주는 시스템이다. (사진=월마트)
월마트는 이미 자사 매장 200군데에 픽업타워(사진)를 도입했지만 연말까지 미국 전역 500개 매장에 추가로 이를 도입할 계획이다.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물품을 구매해 매장에서 이 타워의 모니터에 스캔하면 로봇이 즉각 물품을 찾아 떨어뜨려주는 시스템이다. (사진=월마트)

픽업타워는 이미 월마트의 200개 매장에 설치돼 있지만 이 회사는 연말까지 미국내 또다른 500개 매장에 이를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이제 타워는 식료품점 주문 내역을 저장할 뿐 아니라 온라인으로 구매한 TV같은 큰 품목을 별도의 사물함에 보관해 주기도 한다.

두 서비스는 월마트가 아마존 및 호울푸즈(Whole Foods)와 더 잘 경쟁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다.

월마트는 최근 선반스캐닝 재고 담당 로봇, 자율적인 바닥청소 로봇 및 비용을 줄이는 다른 기기들을 가동하기 시작하고 노동력을 보다효율적으로 만들면서 아마존에 대해 더욱더 공세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월마트, 아마존과 싸우기 위해 선반스캐닝 로봇 도입에  대규모 서버팜 투자까기 

지난해 월마트는 진열 제품이 소진됐을 때 재고를 더 빠르게 보충하고 이에 대응하는 직원들의 시간을 절약토록 하기 위해 미국내 50개 이상의 매장에 선반스캐닝 로봇을 선보였다.

약 0.61m 크기의 로봇은 통로를 스캔해 물품을 체크하고 사라지거나 잘못 놓여진 물품들, 잘못된 가격, 잘못 라벨이 붙여진 것들을 확인해 주는데 타워에는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월마트매장에서 직원대신 재고를 체크하고 빠진 물품을 챙겨주는 선반스캐닝 로봇의 작동모습(사진=월마트)
월마트매장에서 직원대신 재고를 체크하고 빠진 물품을 챙겨주는 선반스캐닝 로봇의 작동모습(사진=월마트)
월마트가 도입한 스캐너로봇은 상품이 진열된 선반을 훑고 지나가면서 빠진 상품,잘못 놓여진 상품, 잘못된 가격표 등을 체크해 준다. (사진=월마트)
월마트가 도입한 스캐너로봇은 상품이 진열된 선반을 훑고 지나가면서 빠진 상품,잘못 놓여진 상품, 잘못된 가격표 등을 체크해 준다. (사진=월마트)

이 로봇은 확인된 데이터를 매장 직원에게 전달하고 직원은 선반을 채우거나 오류를 수정하게 된다.

재고가 없는 품목은 소매업자들에게는 큰 문제다. 구매자가 상점 선반에서 제품을 찾을 수 없을 때마다 판매 기회를 놓치게 되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아칸소, 펜실베이니아 및 캘리포니아에 있는 몇몇 매장에서 재고가 없는 품목의 선반을 검사하는 선반 스캐닝 로봇을 테스트해 왔다.

월마트가 전자상거래에서 아마존을 따라잡을 최고의 기회가운데 하나는 6개의 거대한 서버팜에 있다. 각 서버팜은 축구장 10개보다도 큰 규모다.

월마트는 수백만달러를 들여 거의 5년간 구축한 이들 시설은 이제 그 값을 하기 시작했다. 월마트의 온라인 판매가 지난 3분기 연속 호조를 보이며 업계 성장수준을 훨씬 더 앞질렀다.

이러한 성장에 힘을 보탠 배경에는 회사 내부에서 거의 무한대의 고객 데이터를 소화할 수 있게 해주는 수천대의 독자 서버가 있었다.

아래 동영상은 알파봇의 작동모습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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