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슈퍼마이크로와 협력 AIDC 시장공략…휴메인 ‘AI 핀’ 국내 출시도
KT, AWS와 생성형 AI개발과 모바일 협력 파트너십…’IPW on AWS’ 참여
LG유플러스, 현장서 글로벅 빅테크와 AI협력 논의…”제휴 필요성 커져”

통신 3사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24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인공지능(AI)사업 협력과 제휴를 맺으며, AI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올해 1월 초 열린 CES에 이어, 이번 MWC도 AI 서비스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다.

SKT는 28일(현지시간) MWC 2024 현장에서 글로벌 서버 제조기업인 슈퍼마이크로와 AI 데이터센터(AI DC)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AI DC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 GPU를 받아 AI서버를 생산하는 주요 업체로 최근 1년간 주가가 9배가량 상승하는 등 AI열풍의 수혜를 한몸에 받고 있는 기업이다.

SKT는 슈퍼마이크로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AI를 통신 네트워크에 접목해 네트워크 엣지의 지능화 및 고도화도 나설 계획이다.

 

28일(현지시간) SKT가 휴메인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PAA 사업 고도화에 나섰다. SKT 유영상 사장(왼쪽 네번째)과 휴메인 임란 쵸드리 대표(왼쪽 세번째)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SKT
28일(현지시간) SKT가 휴메인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PAA 사업 고도화에 나섰다. SKT 유영상 사장(왼쪽 네번째)과 휴메인 임란 쵸드리 대표(왼쪽 세번째)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SKT

 

글로벌 PAA 시장 게임 체인저로 나서는 SKT

SKT는 또한 AI 시장의 주요 활용처로 손꼽히는 PAA(Personalized AI Assistant, 개인형 AI 비서) 사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었다.

이날 SKT는 애플사의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담당들이 독립해 설한 회사로 주목받고 있는 휴메인(Humane)과 PAA 사업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를 탑재한 옷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AI 핀(Pin)’ 국내 출시에도 나선다.

SKT와 휴메인 양사는 ‘AI 핀’으로 PAA 서비스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휴메인은 AI 핀에 SKT PAA 서비스 에이닷(A.)을 적용하고, SKT는 AI 핀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통신 네트워크 및 요금제, 유통망 제공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SKT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인 퍼플렉시티(Perplexity)와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퍼플렉시티는 아마존과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736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검색 시장의 신흥강자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SKT와 퍼플렉시티는 글로벌 PAA 사업 가속화와 생성형 검색엔진 개발 등에 나서게 된다.

유영상 SKT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AI 시장의 핵심이 될 PAA에서 SKT의 역량을 크게 높일 기반이 될 것”이라며 “AI 분야의 최고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글로벌 PAA 분야를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밝혔다.

 

KT가 AWS와 생성형 AI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안창용 부사장(왼쪽)과 시바스 남비아르 AWS 통신 글로벌 사업총괄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KT
KT가 AWS와 생성형 AI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안창용 부사장(왼쪽)과 시바스 남비아르 AWS 통신 글로벌 사업총괄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KT

 

B2B 고객 대상 AWS 클라우드 기반 프라이빗 5G 서비스 제공

KT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MWC 2024에서 B2B 고객의 모바일 서비스와 생성형 AI 협력을 강화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을 활용한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프라이빗 5G 서비스’ 확산에 나선다.

아마존 베드록은 기업이 자체 AI를 개발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생성형 AI를 갖춘 애플리케이션 개발시 해당 기능이 안정하게 통합되도록 지원한다. 프라이빗 5G 서비스는 기업과 공공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되는 폐쇄형 맞춤 5G 네트워크다.

KT와 AWS 양사는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IPW(Integrated Private Wireless) on AWS’에 공식 참여한다. IPW on AWS는 통신사 프라이빗 무선 기술을 AWS와 결합하는 프로그램으로, 4G 또는 5G 네트워크의 핵심(코어) 장비와 기지국을 클라우드에 올려 프라이빗 통신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다.

KT의 IPW on AWS 참여로 B2B 고객은 AWS 홈페이지(URL 추가 요청)를 통해 KT의 클라우드 프라이빗 5G 서비스를 언제든 신청할 수 있으며, 향후 KT 홈페이지에서도 해당 서비스 신청 페이지가 신설된다.

KT는 AWS 클라우드 기반의 프라이빗 5G 서비스가 AI, 머신러닝, 사물인터넷과 접목돼 구내 통신 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디지털혁신(DX) 솔루션과의 유연하게 결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와 AWS는 국내에서 교권에 대한 이슈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생성형 AI를 활용한 교권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고민했다. 이를 통해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는 교권보호 애플리케이션인 ‘랑톡’에 ‘AI 통화리포트’ 업데이트도 제공한다.

KT Enterprise부문장 안창용 부사장은 “AWS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의미한 협력을 이어가게 돼 기쁘고 기대된다”며 “KT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써 생성형 AI, 클라우드, 프라이빗 5G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B2B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상반기 공개 AI모델 '익시젠' sLLM 될 것...개인 어시스턴트 서비스 등 출시

통신3사 가운데 별도 부스 참가를 하지 않고 참관을 한 LG유플러스의 황현식 대표는 29일(현지시간) MWC 2024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지 상상해 몰입할 조직적 역량을 만드는 게 중요해 졌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메타와 AWS, 구글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혼자만의 상상력으로는 안되고 협업과 제휴의 중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통신사 입장에서 AI는 그 자체 개발보다 어떤 응용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의 응용 기술이 중요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LG유플러스가 상반기 공개할 예정인 생성형 AI모델 ‘익시젠’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익시젠은 거대언어모델(LLM)이 아닌 경량화 거대언어모델(sLLM)이 될 것이며, 하반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개인화 에이전트 서비스 등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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