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체크로드’ 솔루션 확장해 IoT 서비스

넷매니아의 IoT기반 콜드체인 관리시스템 '체크로드'는 온도유지용 포장재 별로 설치된 온도측정 디바이스에서 전달되는 각종 패킷신호 방식 정보를 휴대폰 체크로드 앱에서 수신토록 했다. 실시간으로 체크로드 서비스(서버)에 전송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송차량이 위험구간에 진입하거나 화물의 온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휴대폰 및 서버 관리화면에 알람이 울린다. 필요시 클라이언트 및 유관 기관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자료=넷매니아)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콜드체인망 솔루션 전문업체 넷매니아가 하반기 중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콜드체인망 배송 관리 솔루션(모델명 체크로드)을 내놓는다.

이렇게 되면 고객이 요청한 비가열 냉장식품·최소 가공 식품·혈액 등을 콜드체인망으로 최종 목적지, 이른바 ‘라스트 마일’까지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된다. 배송과정에서 해킹같은 보안 문제나 위변조를 파악하지 못할 우려가 없다는 개념이다.

넷매니아(대표 이춘화)는 4일 올 하반기 중에 자체 개발한 스마트 콜드체인 관리 솔루션인 ‘체크로드(checkLOD)’를 블록체인(이더리움) 기반 솔루션으로 확장시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넷매니아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약 3개월간 가천길대학교 교수팀과 함께 시험시스템(Pilot System) 가동을 위한 개념증명(Proof of Concept) 작업을 마쳤다.

산학공동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이더리움) 기술 기반 솔루션인 체크로드를 통해 ▲냉장화물 트립ID 별 정보를 관리 저장하며 ▲트립ID를 하나의 스마트 컨트랙트가 담당토록 해 빠른 정보획득 및 확인같은 추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설계키로 결정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콜드체인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넷매니아는 이미 시스템 전체 구성은 물론 데이터 처리과정 설계도 끝냈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해당 신선식품 데이터 추적관리, 위변조 방지 및 해킹 불안 해소 등 안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한 블록체인 기반 체크로드가 만들어지게 된다.

넷매니아의 블록체인 기반 체크로드는 레고블록처럼 콜드체인 전체 프로세스의 한 조각으로 설계된다. 따라서 어떤 프레임워크에도 접근하기 쉬운 스마트 콜드체인 IoT 솔루션으로 만들어진다.

넷매니아가 개발중인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콜드체인 IoT시스템 체크로드의 시스템 구성도. 하반기 중 출시, 상용화될 예정이다. (사진=넷매니아)
넷매니아가 개발중인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콜드체인 IoT시스템 체크로드의 시스템 구성도. 하반기 중 출시, 상용화될 예정이다. (사진=넷매니아)

이춘화 넷매니아 대표는 “콜드체인은 안전성과 투명성을 담보해야 한다. 워크로드를 통해 공장출하에서 소비자 사용하기까지 전체 프로세스 모니터링, 데이터 위변조 차단, 원산지, 배치번호, 공장 및 가공 데이터, 유통기한, 보관온도, 운송 세부사항 등 모든 정보를 블록체인에 보관하면 유통과정의 전체 과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고, 데이터의 위변조도 막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솔루션을 콜드체인 시스템에 적용함으로써 식품 폐기로 인한 손실을 줄이는 등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신선식품·냉장식품은 물론 혈액 운송시 발생할 수 있는 오염과 부패 사고로 인한 손실을 줄이고 화물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춘화 대표는 “지난해 5월 세계 100여개국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랜섬웨어로 인해 전세계 병원, 공공기관 피해가 일파만파였다. 최소 7만5000건의 피해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것으로 안다. 우리가 잘 아는 미국의 글로벌 운송업체 페덱스 등도 랜섬웨어로 많은 피해를 보았다”며 “블록체인을 이용한 스마트한 체크로드 IoT솔루션을 이용해 이러한 냉장,비가열 신선식품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매니아는 지난 1998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이다. 국세청 전자세금계산서 대행서비스 ‘센드빌’을 운영하고 있다.

이춘화 대표는 “IoT 기반 스마트 콜드체인 솔루션 ‘체크로드’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업체로 재도약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넷매니아의 워크로드는?

최근 기술 발전에 따라 신선한 식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최소가공식품, 바가열냉장식품 시장도 함께 커지는 중이다. 따라서 신선 물류를 내장하고 있는 화물의 상태, 위치를 추적하는 것은 화물의 발송인과 수취인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이에따른 관심 증가와 함께 물류비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운송기간 중 화물 상태를 알 수 없어 실시간 대비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정상 배송을 했다고 해도 화물 상태가 입증될 때까지 사용자가 화물을 사용할 수는 없는 상황도 발생한다.

넷매니아는 이같은 이른 바 ‘라스트 마일 문제(Last Mile Problem)’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체크로드 앱과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실시간으로 화물 상태를 운전기사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상황실에서는 동선에 대한 각종 정보(상태·위치·동선)에 대해 추적 관리를 해 주는 솔루션이다. 적재화물 상태 알리미 기능은 유사시 즉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넷매니아가 개발중인 블록체인 기반 IoT 콜드체인 시스템 체크로드의  정보입력 프로세스를 보여주는 도면 (자료=넷매니아)
넷매니아가 개발중인 블록체인 기반 IoT 콜드체인 시스템 체크로드의 정보입력 프로세스를 보여주는 도면 (자료=넷매니아)

이 시스템에는 IoT, 무선주파수 태그(RFID), 근거리통신(NFC), 와이파이, 블루투스(BLE·Bluetooth Low Energy) 등 다양한 통신 및 네트워크 기술이 활용된다. 이를 통해 물리·가상 공간이 연계된 지능화된 사물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비용을 낮추고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체크로드의 특징으로는 ▲분산데이터 기반의 블록체인을 활용한 보안성 강화 ▲표준화된 반응형 사용자인터페이스(UI) 웹서비스 ▲오픈소스 블로그 소프트웨어(SW)인 워드프레스를 활용한 용이한 접근성 ▲아마존 클라우드를 적용한 아마존이 제공하는 보안정책 및 백업을 제공받는 데이터 관리 방식 등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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