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IT 운영 관리 지원…HCI 시장 성장 따른 업계 경쟁 가속

외국계 한 은행은 기존 스토리지 환경의 데이터 접근 지연 및 데이터 가용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HCI 기반의 데이터 웨어하우스(DW)를 구축했다. 고객들의 세밀한 요구사항 파악, 금융 서비스 및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위한 빠른 분석, 리포팅 규정사항 준수를 위한 정보 확보를 위해 DW에 보관된 비즈니스 데이터뿐만 아니라 금융, 고객 및 마케팅 데이터에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접근해야 했으며, DW의 용량과 성능도 확장하고자 했다.

데이터에 대한 빠르고 안정적인 접근을 보장하며 처리 성능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HCI 솔루션은 TCO 절감 및 시간 단축의 효과를 제공했다. DW TCO를 약 65%나 절감시켰으며, 전력 소모량 및 탄소 배출량도 대폭 줄였다.

또한 일일 데이터를 DW로 로딩하는 시간을 20시간에서 10시간으로 50% 이상 단축시킬 수 있었으며, 사용자 쿼리 프로세싱 작업 속도를 3배 향상시킬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단일한 장소에서 기업 전체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됐다.

또 다른 사례로는 국내 대형 제조사가 중앙 R&D 연구소에 GPU 기반의 VDI를 구축하는데 HCI를 도입했으며, 한 공공기관은 서버 가상화 표준 시스템으로 지속 HCI를 추가해 확장하고 있다.

HCI 시장 선점 위한 업계 경쟁 심화
클라우드의 빠른 성장세만큼 HCI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의하면 오는 2022년까지 HCI 시장은 연평균 25.2%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시장을 두고 다양한 HCI 사업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는 델 테크놀로지스와 HCI 분야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는 뉴타닉스, 심플리비티(SimpliVity)를 인수한 HPE, 데이터 중심 전략을 앞세우며 HCI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 히타치 밴타라(Hitachi Vantara)의 솔루션을 공급하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지난해 본격적으로 HCI 시장에 뛰어든 넷앱, 네트워킹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스코(Cisco) 등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HPE Simplivity 380
HPE Simplivity 380

지난해 2월 가트너는 자사가 발간하는 시장 보고서 매직 쿼드런트에 HCI 부문을 신설하고 처음으로 그 결과를 공개했는데, 특이한 것은 VM웨어(VMware)가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이전까지 가트너는 보고서에서 4가지 통합 시스템 공급 업체를 평가했었지만, 새로운 HCI 보고서에서는 HCI 솔루션 공급 업체 및 제품에만 중점을 두고 하드웨어 요구사항을 삭제했다. 그렇기에 VM웨어의 vSAN과 같은 소프트웨어 전용 HCI 솔루션이 포함될 수 있었다.

한편 가트너는 HCI 시장 규모가 2021년에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인비저블 인프라 강조
전통적인 하드웨어 중심으로 설계된 레거시 인프라는 스토리지, 스토리지 네트워크, 서버 등 인프라 자원 간의 사일로로 인해 관리가 복잡하며, 데이터센터에 많은 공간을 차지한다. 또한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와 비교해 클라우드와의 연동 및 유연한 인프라 할당이 어렵다.

이는 비즈니스 성장에 따른 인프라 확장 및 컨테이너, 가상머신(VM) 등 최신 IT 기술 통합 시 유지 관리 및 보안에 많은 자원을 소모한다. 따라서 IT 인력들이 본래 몰두해야 할 개발과 혁신에 투자해야 하는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와 IT 환경에서 역동적으로 대처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나 오늘날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혹은 신기술을 통해서만 제공될 수 있는 보다 고도화되고 측정 가능하며 맞춤화된 솔루션과 경험을 요구하고 있다. 뉴타닉스는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존재감이 없을 정도로 단순한 운영 관리라는 ‘인비저블 인프라(Invisible Infra)’를 앞세우고 있으며,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상화 리소스 및 포괄적인 가상화 데이터센터 관리 솔루션을 통합한 HCI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이 민첩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를 구축하고 혁신 가능성을 높이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모든 하드웨어의 인증을 받은 뉴타닉스 플랫폼을 탑재하고 간소화된 인프라 확장, 배치 및 구동을 지원해 기업들이 SDDC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보다 쉽게 구축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까지 나아가도록 돕는다. 또한 데이터센터의 가상화 인프라 전반을 최적화하고 운영을 단순화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해 IT 담당 인력이 보다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혁신적이면서도 단순화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로의 여정은 기업들로 하여금 산업 연관성을 유지하고 업계 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며, AI, VR 등 떠오르는 신기술을 유연하게 도입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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