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DC 구현 위한 필수 인프라로 자리매김…강력한 솔루션 기반 시장 영향력 확대 도모

델(Dell)과 EMC의 합병 이후 전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는 델 테크놀로지스는 델의 파워에지 서버를 탑재한 HCI 솔루션 ‘V엑스레일(VxRail)’을 출시, 시장 공략을 위한 고삐를 강하게 당기고 있다.

V엑스레일은 다양한 종류의 애플리케이션과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는 간단하고 비용 효율적인 HCI 솔루션이다. VM웨어의 SDDC 환경을 가장 쉽고 빠르면서 완벽하게 구현하는 어플라이언스로, 가상화 솔루션뿐만 아니라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제공한다. 이처럼 다양한 자원을 델EMC 및 파트너사의 일원화된 지원을 통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IT 운영을 간소화시키고 민첩성도 높여준다.

새로운 HCI 제품군에 탑재되는 14세대 파워엣지 서버는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Intel Xeon Scalable)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를 위해 150개의 맞춤형 기능들을 내장한다. 여기에는 스케일 아웃 구성 시 향상된 SSD 지원, 빠른 초기화 및 간소화된 스토리지 관리, 드라이브 냉각 기능 등이 포함된다.

최신 파워에지 서버를 탑재한 델EMC HCI는 늘어난 코어 개수, 더 빨라진 클럭 속도, 증가한 메모리 채널 등에 힘입어 프로세싱 파워가 최대 1.7배 더 강화됐다. 내부 대역폭도 62% 향상돼 애플리케이션이나 데이터에 더욱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V엑스레일의 뛰어난 성능과 광범위한 지원을 앞세워 공공, 금융, 제조, 게임,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례를 만들어냈으며, 국내 HCI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데이터 중심 SDDC 전략 기반 시장 공략
지난해 히타치(Hitachi) 그룹이 자회사 히타치 밴타라를 설립하면서 데이터 중심 전략을 펼침에 따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역시 데이터 중심 SDDC 전략을 마련하고 사업을 진행해나가고 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공급하는 HCI 솔루션 ‘히타치 UCP(Unified Compute Platform) HC’는 모든 자원이 가상화돼 서비스되고, 소프트웨어 조작만으로 관리되는 SDDC를 구현한다. 히타치 UCP HC는 사전 검증된 히타치의 서버,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기술과 통합 관리 자동화 및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 그리고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 요소가 통합돼 있다.

VM웨어와 통합된 히타치 UCP HC 제품을 통해 기업은 새롭게 등장한 IoT, 빅데이터 및 인터넷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레디 인프라를 통해 간편하게 도입할 수 있으며, VDI, 데스옵스 환경을 최적화하고 고성능 레거시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다.

데이터뿐만 아니라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및 보안을 전체 정책 측면에서 운영 및 관리함으로써 UCP HC로 구축된 데이터 중심의 SDDC는 클라우드와 손쉽게 결합 및 확장시킬 수 있다. 인프라 자원의 프로비저닝 기능만을 제공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와는 달리 데이터센터 내 모든 서비스가 네트워크 및 보안 정책을 준수하고 전체 자원과 정책을 관리·배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국내에 공급하는 히타치 밴타라 HCI 솔루션은 IDC 기준 2019년 국내 1분기 컨버지드 시스템 시장조사에서 22.7%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소프트웨어 정의에 최적화된 종합 HCI 플랫폼 제공
HCI 전문 업체인 심플리비티를 인수한 HPE는 업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 자동화 및 클라우드 관리 소프트웨어와 심플리비티의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통합하면서 성능이 뛰어난 종합 HCI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강조한다.

HPE는 심플리비티 솔루션을 바탕으로 주목할 만한 가치와 차별화를 지닌 뛰어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HCI 시장에서 두드러진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이미 HPE는 고객 및 파트너사에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자사 하이퍼컨버전스 아키텍처를 엔터프라이즈에 확장시키고 있다.

HPE 측은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가 빠르게 온프레미스 아키텍처의 실질적인 기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HCI부터 컴포저블(Composable) 인프라에 이르는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 카테고리에 적합하다는 것. 고객들은 간단하고, 신속하고, 유연하며, 뛰어난 보안 및 예측 성능을 보유한 제품을 필요로 하며, 각각의 고객들은 그들이 원하는 독특한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따라 온전히 HCI만, 또는 HCI와 컴포저블이 결합된 제품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VM웨어 솔루션 기반 SDDC 아키텍처
VM웨어 솔루션 기반 SDDC 아키텍처

이에 HPE는 경제적인 가격으로 올플래시 스토리지 및 빌트인 데이터 보안 성능을 보유한 엔터프라이즈급 솔루션을 도입하고자 하는 중소기업(SMB)과 원격 오피스 및 지사(ROBO)에 HC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를 강화하거나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VDI)을 활용하려는 미드마켓에도 적극 어필하고 있다.

또한 대기업에도 티어-1(Tier-1) 및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워크로드 가상화를 목표로 인프라 단순화 및 강화를 꾀하는 경우 VDI, 데브옵스(DevOps), 재해 복구 등과 같은 특정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HCI를 적절한 솔루션으로 제안하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맞춰 HPE 심플리비티380 신규 모델도 출시했다. 기존 VM웨어에 더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하이퍼-V를 지원하며, IT 환경을 간소화시키는 한편 ▲빠른 백업 및 복구를 통한 내장 데이터 보호 ▲데이터 사용 효율 증진 ▲용이한 클라우드 관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SDDC로 데이터센터 인프라 교체
VM웨어는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자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미 VM웨어는 AWS, MS, IBM, 구글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협력하면서 클라우드에 자사의 아키텍처를 연동시키고 있으며, 다양한 인프라 장비 사업자들에게는 스토리지 가상화와 하이퍼바이저 등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그들의 HCI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VM웨어의 SDS 솔루션인 ‘vSAN’은 델EMC와 히타치 밴타라 등 인프라 벤더들의 제품에 녹아들어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SDS는 스토리지 가상화와 구별되는데, 이는 하이퍼바이저에 정책 기반 관리 자동화 기능이 포함되는지의 여부에 달렸다. 정책 기반 관리 자동화가 된다면 VM을 생성할 때 IO 성능은 어떻게 배분할지, 이중화 레벨은 어떻게 부여할지 등 사전 정책만 설정하고 서비스 워크로드만 설정하는 것으로 관리자의 역할은 끝난다. 모든 유지 관리와 SLA는 하이퍼바이저에서 담당한다.

VM웨어는 자체 하이퍼바이저를 보유하고 있기에 정책 관련 자동화가 가능하며,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플랫폼(CMP)도 함께 보유하고 있어 클라우드/HCI 관련 풀 스택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넓은 에코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하드웨어에 대한 제약사항이 없다시피 한다는 점도 VM웨어만의 장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VM웨어는 레거시 데이터센터의 인프라를 HCI로 바꿔나간다는 계획이다. 즉 하나의 x86 시스템 내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모두 가상화한 구조를 심는 그림이다. 이 하나의 박스를 노드로 보면 데이터센터를 증설하거나 새로이 구축할 때 서버를 랙에다 장착하듯이 자연스럽게 HCI를 준비시킬 수 있다. 여기에 VM웨어는 시스템 구성을 자동화시켜주는 SDDC 매니저를 접목해 관리자들의 작업을 최소화시켰으며, 이들을 하나로 결합시킨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Mware Cloud Foundation)도 출시된 상태다.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아키텍처를 모듈형 데이터센터 구조로 구성했다. 비록 각사마다의 아키텍처와 노하우가 있기에 외부로 잘 공개되지는 않지만, 표준화된 모듈방식으로 복잡한 데이터센터를 단순화시키고 자동화시키는 것으로 기업들은 현재의 글로벌 IT 트렌드에 맞춰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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