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제품 서비스 수요창출과 상용화 지원
100만 빅데이터 구축, 산업 활용방안 마련

정부가 디지털헬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4.2조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하고 범부처 위원회를 통해 규제와 투자애로를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무역보험 250조원 등 역대 최대 규모 무역금융을 지원하고, ‘K바이오 데스크’를 신규 설치해 바이오 특화 진출의 거점을 확보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서울 한국기술센터에서 디지털헬스 산업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디지털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4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인구 고령화와 삶의 질 향상으로 디지털헬스 산업의 세계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혁신제품과 서비스의 수요창출 및 상용화 지원 △빅데이터 구축 및 산업적 활용방안 마련 △현장 중심의 바이오 정보기술 융합인재 양성 △민간 투자와 수출지원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세계 디지털헬스 산업은 2022년 3480억달러에서 2032년 4조900억달러로 연 28%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에임메트가 개발한 불면증 디지털치료기기 솜즈. 2023년 2월 식약처에서 디지털치료기기 국내 1호 허가를 받았다.
에임메트가 개발한 불면증 디지털치료기기 솜즈. 2023년 2월 식약처에서 디지털치료기기 국내 1호 허가를 받았다.

 

디지털헬스 혁신 제품과 서비스 수요창출과 상용화 지원책으로는 국개공공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노인성 인지장애 측정 디지털 서비스, 스마트 디바이스 영양 신체분석을 기반으로 한 아동 청소년 건강체크 및 지능형 관리 플랫폼 개발 등이다. 중장기로는 서비스 수요와 연계한 대규모 실증사업으로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또 100만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추진해 연구자와 기업 중심의 통합 데이터를 구축, 데이터의 산업적 활용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디지털헬스 전문인력 양성사업으로는 바이오 특성화 대학원의 신규지정을 하며, 중장기적으로는 IT와 BT 융합형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디지털헬스 산업 투자과 수출의 애로사항으로는 자금부족과 현지 정보부족 해소가 꼽혔으며, 정책자금과 무역금융의 지원을 통해 해결해 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에임메드가 개발한 1호 디지털 치료기기인 솜즈의 성공사례가 소개됐다. 솜즈는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법을 모바일 앱으로 구현해 수면의 효율을 높여 불면증을 개선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2024년 1월부터 서울대병원이 만성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솜즈로 첫 처방을 시작했다.

산업부 이용필 첨단산업정책관은 “높은 정보화 수준과 풍부한 임상데이터를 가진 우리나라는 디지털헬스 산업에 매우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금번 간담회를 계기로 업계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디지털헬스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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