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Alt키 옆에 배치...윈도키 이후 30년만의 키보드 변화
"코파일럿이 AI PC 시대로의 진입점, 올해 봄부터 보급 시작"

MS가 인공지능(AI) 서비스 코파일럿(Copilot)을 윈도 11 탑재 PC에 정식 탑재하며, 코파일럿을 원스톱으로 호출하는 키를 도입한다.

4일(현지시간) MS는 코파일럿 키의 도입은 30년만에 윈도 PC 키보드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사용자들이 보다 손쉽게 AI 변화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MS는 30년전인 1994년에 윈도 탑재 PC에 원스톱 호출 키로 ‘윈도 키’를 마련했다. MS 윈도 PC의 키보드나 노트북 PC의 키보드를 보면, 키보드 스페이스바 왼쪽 ALT 키 옆에 윈도 키가 있다. 이제 스페이스바 오른쪽 ALT 키 옆에 코파일럿 키가 생긴다.

 

MS 코파일럿 키 이미지 사진. ALT 키 오른쪽이 코파일럿 키. 출처=MS
MS 코파일럿 키 이미지 사진. ALT 키 오른쪽이 코파일럿 키. 출처=MS

 

이는 MS가 코파일럿을 AI PC 시대의 주요 기능으로 설정한 것을 의미한다. 파트너 기업인 AMD와 인텔, 퀄컴 등과 함께 윈도 PC에서 사용자들이 코파일럿을 더 잘 쓰도록 할 방법을 연구한다. 

MS 유수프 메흐디(Yusuf Mehdi) 수석 부사장은 "AI가 시스템부터 반도체, 하드웨어까지 윈도에 자연스럽게 통합되어 더 개인화되고 지능적인 컴퓨팅 미래로의 중요한 전환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이는 사람들의 컴퓨팅 경험을 단순화할 뿐만 아니라 증폭시켜 2024년을 AI PC의 해로 만들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는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탑재, 인공지능 기능을 단독 처리하는 PC가 보급될 것이며, 코파일럿 키는 이러한 움직임을 뒷받침하는 기능이다"면서 "코파일럿 키는 MS가 차세대 AI PC를 진지한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증거로, 차세대 서피스 PC 제품군을 포함, 코파일럿 키를 탑재한 PC를 올해 봄부터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MS는 오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코파일럿 키를 도입한 AI PC를 볼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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