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신산업 기술로드맵 공청회' 서 5대신산업 로드맵 제시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신산업기술 로드맵을 오는 9월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위의 이미지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술로드맵의 개념도  

산업통상자원부 19일 14시 서울 엘타워에서 ‘신산업 기술로드맵 공청회’를 개최하고 전기/자율자동차, IoT 가전, 에너지신산업 등 5대 신산업 중심의 기술 로드맵을 제시했다.

‘신산업 기술로드맵’은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산업부가 집중 추진하기로 한 ‘5대 신산업 선도 프로젝트’와 ‘신산업별 발전전략’, ‘산업기술R&D혁신방안’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중장기(2018~2022) 기술개발 계획이다. 5대 신산업은 ▲전기․자율차 ▲반도체․디스플레이 ▲IoT가전 ▲바이오․헬스 ▲에너지신산업 등이다.

기술로드맵은 산기평 등 R&D전담기관, R&D전략기획단과 PD를 중심으로 해당 분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신산업별로 산업적 파급효과가 크고,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필요한 핵심기술을 선정, 연차별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이번 공청회는 로드맵을 확정하기에 앞서 산‧학‧연 전문가 등 대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한 것이다.

이상훈 산업기술정책관은 "경제 정책의 핵심인 혁신성장의 성과 창출을 위해 산업기술 R&D의 전략성 확보가 필요하며, 민간과 발맞춘 신산업에 대한 중장기 R&D전략으로서 기술로드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산업부는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기술로드맵에 반영하여, 산업부 전체 R&D 투자방향을 제시하는 ‘산업기술 R&BD 전략’을 9월 중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제시된 기술로드맵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기/자율자동차

현재 1회 충전으로 300~400km를 주행하는 전기자동차는 2022년 주행거리 600km(현재 대비 50%이상 향상)를 목표로 용량 증대를 위한 배터리팩 에너지밀도 향상기술(200Wh/kg), 전기에너지 변환 효율 향상을 위한 고전압(800V급) 구동시스템 기술을 집중 개발한다. 또 충전시간을 2022년 현재대비 1/3 수준으로 단축하기 위해 충전출력을 120kW에서 400kW로 높인 초급속 충전시스템과 이를 전기차에 적용하기 위한 400A급 대전류 충전커플러(충전기-자동차 간 커넥터) 기술 개발을 추진하여 전기차 조기 대중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수소차 내구수명 향상(승용 30만km, 상용 50만km)과 현재대비 2022년 30% 가격 저감을 목표로 핵심부품 국산화, 백금촉매 사용량 감축(50%), 상용차용(버스, 트럭, 화물) 전용부품 개발 등을 추진하여 다양한 수소차가 보급될 수 있도록 하고, 2022년까지 하루에 수소차 100대 이상이 충전 가능하고 2대 이상의 수소차를 연속 또는 동시 충전할 수 있는 기술, 현재대비 수소 충전속도가 3배(1→3kg/min)인 급속충전 기술 등을 중점 개발하여 수소차 운행시 충전으로 인한 불편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현재 해외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영상센서, 라이다센서 등 자율주행차 9대 핵심부품 국산화 기술개발을 집중 추진하여 국내 자율주행차 산업의 글로벌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고, 2022년 자율주행 관련 서비스 기술의 상용화를 목표로 다목적 자율주행 서비스 차량을 개발하여 자율셔틀 서비스 등 유망 서비스 모델 발굴․실증도 지원한다.

◊IoT/가전

신규로 건축되는 공동주택의 공용공간 에너지 절감 기술 실증(~2021)을 우선 추진하고, AI를 기반으로 공동주택의 개별세대 에너지소비 패턴을 학습하여 사용하지 않는 가전, 전등, 가스까지 자동 차단하는 에너지 절감기술 개발(~2022)로 2022년까지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형 스마트홈 기술을 실현한다. 신규로 건축되는 주택 외에 기존 주택에서도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 한 저가, 보급형 스마트홈 환경 및 IoT 가전을 통합 제어할 수 있는 보급형 무선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중점 개발(~2022)하여 2025년까지 스마트 홈 10만호를 구축할 예정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他산업(자동차, 첨단기계·로봇, 바이오‧헬스, IoT 가전, 에너지)과 연계를 통해 新수요 창출 및 新시장에 대응가능한 시스템반도체 개발에 집중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혁신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융합형 신산업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하고, 2025년까지 기존의 1/1000 전력소비로 성능이 1000배 향상된 소자를 개발하기 위한 차세대반도체 최적화 공정 및 장비 기술과 차세대 패키징 공정장비의 개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TV 및 모바일 단말기 산업 성장에 따라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롤러블(2020) → 스트레처블(2021) → 투명․플렉시블(2022) 디스플레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폴더블 굽힘 신뢰성(반경 3mm 이하) 기술(2020) → 스트레처블 신축성(20% 이상) 기술(2021) → 투명도(40% 이상) 기술(2022) 등의 적기 개발을 추진하여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헬스

최적화된 의료‧건강 컨설팅 서비스 제공(~2025)을 통한 국민의 의료비 부담 완화 및 新서비스 시장 창출을 목표로 병원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공공기관의 상이한 의료데이터 형식을 공통데이터모델(CDM, Common Data Model)로 표준화하는 기술(~2021)을 우선 개발하고, 표준화 된 의료데이터를 AI 기반 빅데이터로 분석‧활용하여 개인별 특정 질환에 적합한 실시간 스마트 건강·의료서비스 개발(~2022)과 중증환자의 퇴원 후 재발률 등 데이터를 활용한 환자의 건강관리 플랫폼 실증(~2022)도 지원한다.

하나의 진단기기로 다종 시료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2021)과 현재보다 적은 시료의 양으로 분석이 가능한 초고감도 분자 진단 플랫폼 기술(~2022) 등을 집중 개발하여, 2025년까지 맞춤형 진단제품 글로벌 해외인증 5건, 맞춤형 치료제 기술수출 10건 달성을 지원하고,아울러 진단기기의 소형화를 통해 자체 진단이 가능하게 하고, 투여경로 간편화(주사제 → 먹는 약)를 통해 환자의 복약 거부감을 줄이는 기술 개발(~2023) 등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신산업

태양광은 도입 잠재력이 높은 농가, 건물벽면, 해상․간척지 등으로 적용입지를 다변화하기 위한 기술개발․실증에 집중 지원하고, 유기물 및 페로브스카이트 등 차세대 태양광 상용화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풍력의 경우, 3MW급에 머물러 있는 국내 해상풍력 기술을 선진국 수준인 8MW급까지 끌어올린 초대형 해상풍력 시스템을 개발(~’22)하고, 차세대 MW급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 개발도 병행한다.

지능형 전력 시스템 구축을 위해 소규모 분산전원들을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 기술(~2020), 차세대 직류 송‧배전 기술(~2021), 전기차 배터리를 ESS로 활용하는 V2G(Vehicle-to-Grid) 기술(~2022) 등에 집중 투자하고, 미래 에너지 프로슈머 시대에 대비한 소규모 분산자원 중개거래 서비스 상용화(~2020), 블록체인 기반 개인간(P2P) 에너지거래(~2022) 등을 뒷받침하기 위한 거래‧정산 시스템, 사이버 보안 핵심기술 개발도 집중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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