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너사의 블랙플라이, 시속 100km로 40km비행...구글 키티호크·우버에 도전장

실리콘 밸리 스타트업 오프너가 누구든지 조종할 수 있다는 비행하는 자동차 '블랙 플라이' 프로토 타입을 공개했다. 이 비행차량은 1인승 전기비행기로서 미국내 운항시 조종사 자격증이 필요없다. (사진=오프너)
실리콘 밸리 스타트업 '오프너'가 누구든지 조종할 수 있다는 비행하는 자동차 '블랙 플라이'를 공개했다. 이 비행차량은 1인승 전기비행기로서 미국내 운항시 조종사 자격증이 필요없다. (사진=오프너)

실리콘밸리 소재 신생업체가 하늘을 나는 차를 만들어 구글창업자 래리페이지의 키티호크와 비행택시를 준비중인 우버 등에 도전장을 던졌다.

CBS, BBC, 포브스 등 주요 외신은 12일(현지시각) 미 실리콘 밸리 팰러앨토 소재 신생 기업 오프너(Opener)가 SUV 수준의 가격으로 누구나 조종할 수 있는 하늘을 나는 전기차 시제품을 개발해 시연회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오프너사의 블팩 플라이는 시속 100km로 40km를 비행할 수 있다. 기존의 전기 자동차보다 에너지 소비량이 적은 초경량 차량으로서 비행시 소음이 안나도록 설계됐다. 이 비행차량은 8개의 소형 모터로 구동되며 반응형 조이스틱으로 제어된다. 배터리 충전은 25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오프너사는 9년 전 블랙플라이의 개념을 처음으로 도출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너에 따르면 블랙플라이(BlackFly)라는 이름의 이 비행차는 1인승으로서 미국내에서 비행할 경우 조종사 면허가 필요없다. 탑승자들에게 조종사 면허증은 필요없지만 최소한의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여기에는 약 5분 동안 시뮬레이터에 앉아 있는 것도 포함된다. 블랙플라이에는 탄도낙하산이 장착돼 탑승자가 만일의 사고시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비행차와 달리 오프너는 블랙플라이를 기존 SUV수준의 싼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에 공급될 전망이다. (사진=오프너)
다른 비행차와 달리 오프너는 블랙플라이를 기존 SUV수준의 싼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에 공급될 전망이다. (사진=오프너)
캐나다에서 테스트된 이 차량은 조이스틱으로 이착륙할 수 있다.하지만 귀가모드가 있어서 자율비행으로 착륙기지로 돌아올 수 있다.(사진=오프너)
캐나다에서 테스트된 이 차량은 조이스틱으로 이착륙할 수 있다.하지만 귀가모드가 있어서 자율비행으로 착륙기지까지 돌아오도록 설계됐다. (사진=오프너)
하늘을 나는 차 블랙플라이 시제품은 시속100km로 40km의 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  (사진=오프너)
하늘을 나는 차 블랙플라이 시제품은 시속100km로 40km의 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 (사진=오프너)

 

렝은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처음에 10000마일(약1만6200km)을 날았다. 우리는 1000번 이상 비행했다. 이 자율비행차는 2000파운드(907kg)를 탑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 테스트된 이 비행차량은 조이스틱으로 이착륙을 하지만 ‘귀가’기능이 있어 자율비행을 통해 비행사를 착륙장에 안착시켜 준다.

BBC는 이 비행기가 “도로에서 주행하도록 설계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인간을 태우는 드론에 더 유사하다”고 전했다.

마커스 렝 오프너 최고경영자(CEO)는 블랙플라이가 내년이면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렝에 따르면 블랙플라이는 다른 업체의 비행용 자동차 모델과 달리 SUV 수준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물론 양산이 이뤄지지 전 초기 모델은 더 비싸다.

렝은 발표문을 통해 “오프너는 안전하고 값싼 비행차량을 가지고 비행 기술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이는 운행자가 지상관제소의 일상적인 제한으로부터 운행자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바람은 비행차량같은 3차원 교통수단의 안전을 유지하면서 이를 값싸게 공급해 더많은 사람이 타게 하는 것이다.

렝은 이전 구글과 미항공우주국(NASA 나사) 직원이 참여한 이사회에 합류했다. 앨런 유스테이스는 이전에 구글의 지식담당 수석부사장으로 일했는데 오프너 이사로 참여해 블랙플라이의 성과를 이끌었다. 그는 발표문을 통해 “항공의 미래는 오늘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얻기가 너무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드는 비행의 꿈이 조만간 수백만명 앞에 펼쳐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또 “오프너는 비행하는 재미를 돌려주고 가능성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갈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움직임은 구글창업자 래리 페이지의 비행차량 스타트업 키티호크가 이달초 미군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은 가운데 나왔다. 일단 키티 호크가 일반인에게 시험용 미래형 비행 차량을 제공하는 목표에 더 가깝게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테크데일리(TechDail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