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클라우드 사용률은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으로 특히 금융업·제조업이 저조하며,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간 격차가 커 클라우드 수요 기반이 충분히 성숙되지 않았다. 또한 국내 클라우드 기업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대부분 규모가 작고 업력이 짧은 영세 중소기업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 클라우드 기술력은 미국의 84%로 유럽, 중국 등 주요 비교 대상국들 중 최하위 수준이다.산은조사월보 782호에 실린 디지털뉴딜의 핵심인프라,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동향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클라우드 사용률은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으로 클라우드 수요 기반이 아직 충분히 성숙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2018OECD 국가 기업들의 평균 클라우드 사용률은 30.6%. 핀란드가 65%1위에 올랐으며, 스웨덴(57%), 덴마크(56%), 노르웨이(51%), 네덜란드(48%) 등이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12.9%의 사용률로 그리스, 터키, 폴란드, 멕시코 등과 함께 사용률이 가장 낮은 국가군에 포함된다

출처 : KDB미래전략연구소 산은조사월보 782호
출처 : KDB미래전략연구소 산은조사월보 782호

국내 클라우드 도입율을 기업군과 산업별로 살펴보면 우선 국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간 격차가 존재한다. 베스핀글로벌이 20195월 국내 405개 기업(대기업 168, 중소·중견기업 237)IT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도입율은 45.2인 반면 중소·중견기업은 25.8%에 그쳤다.

산업별 클라우드 도입률은 미디어·방송, 전자상거래, 게임 등 ICT 관련 산업들은 높은 반면, 제조, 금융, 유통·물류 등은 저조한 편이다. 그러나 클라우드 관련 예산계획은 금융, 물류, 제조 등 산업의 대폭 상향이 예상되어 동 산업들의 향후 클라우드 활용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 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국내 클라우드 공급 기업은 총 1142개로 2015년의 353개 대비 3.2배 증가해 기업들의 활발한 시장 진입을 시사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유형별로는 SaaS4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IaaSPaaS는 각각 33%, 11%를 점유한다. 보안 등 기타 13%.

1142개 공급 기업 중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68, 중소기업이 1,074개로 대부분 규모가 영세해 주로 클라우드 대기업의 외주 역할 담당하고 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26억원으로 국내 정보통신업 소기업 매출 기준인 50억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출처 : KDB미래전략연구소 산은조사월보 782호
출처 : KDB미래전략연구소 산은조사월보 782호

클라우드 국내 기술력은 미국과 중국에 뒤처지는 취약한 상황이다. 미국의 클라우드 기술력을 100으로 할 때, 국내 클라우드 기술력은 미국의 84%, 기술격차는 1.8(’18년 기준)으로, 비교대상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년대비 선도국과 기술격차 일부 줄었으나, 여전히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 특히 세부기술 중 클라우드 사업화 분야는 훨씬 더 큰 격차가 난다. 분산처리, 보안 등 클라우드 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큰 시장규모를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야 하나 국내 시장만으로 한계가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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