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네트웍스, 아태지역 조사 결과 보고서 발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통신서비스 사업자 78%가 작년에 이어 올해 네트워크 보안 위협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보안 용량 증대를 위한 신규 하드웨어 투자는 일부 업체에 국한되고 대부분 네트워크 보안 예산을 동결하거나 10%미만 늘리는데 그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게다가 업무용 애플리케이션과 소비자 애플리케이션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APAC 지역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네트워크 아키텍처 설계와 대규모 보안 구축에 대한 해법을 재검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주니퍼 네트웍스는 연구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의뢰해 APAC 지역 77개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 네트워킹 및 보안 의사결정자들을 대상으로 실한 설문 조사를 토래로 분석한 서비스 프로바이더에 대한 APAC 보고서 ‘서비스 프로바이더의 새로운 필수요소는 네트워크와 보안의 융합’ 결과를 3일 공개하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8%가 작년 한 해 위협의 양이 상당히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78%는 올 해에도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52%는 보안 용량을 두 배로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답했다. 10%는 보안 기술에 대한 자체 예산이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보안 예산이 그대로이거나 10% 미만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네트워크 트래픽과 아키텍처에 대응해 보안 용량을 증대시킬 계획이라는 응답자는 73%에 달했다. 이는 서비스 제공 네트워크 설계 방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에지 네트워킹으로의 전환이나 가상 또는 클라우드 인에이블드 네트워킹 요소 구축이 그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인프라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가상 환경과 클라우드 환경, 그리고 흔히 가상화된 분산 서비스 엣지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보안 과제들이 발생했다.

자사의 보안 아키텍처가 이미 변화하고 있거나 향후 18개월 내에 변화할 것이라는 답은 68%에 달했다. .

다만 8%만 변경 계획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일부 경우는 이미 보안 재설계가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안 아키텍처 변화는 장기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진화의 일부다. 이러한 변화의 주요 동인은 가상화(65%), 멀티 클라우드 (57%), 최신 보안 도구/기술 도입(57%), 분산/에지 아키텍처로의 전환(51%)이다.

통합 네트워킹 또는 보안 솔루션을 활용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91%였다. 29%는 통합이 필수적이며, 보안이 통합돼 있지 않은 신규 네트워킹 솔루션에는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킹과 보안의 통합에 따른 가장 큰 이점은 긴밀하게 통합된 솔루션이 고도의 보안(60%), 보다 신속한 보안 이벤트 대응(55%), 위협에 대한 향상된 가시성(53%)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응답자들은 보안 효율성을 주요 이점으로 인식했다.

보안과 네트워킹이 긴밀하게 통합된 인프라는 고속 하드웨어가 장착된 네트워킹 장치들을 주요 위협의 방어에 동원할 수 있다.

네트워킹이 통합되지 않은 경우에는 이러한 하드웨어에 위협 대응에 필요한 인텔리전스가 없기 때문에 이것이 불가능할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아태지역 통신사업자 43%는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단일 벤더를 찾고 있다.

통합 솔루션의 이점을 활용하고자 이미 36%가 내부적으로 조직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주니퍼네트웍스 APAC 시스템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리 밍 카이는 "네트워크 트렌드가 가상화된 클라우드 인프라와 엣지 아키텍처로 나아가는 상황에서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해 보안이 아키텍처에 내장되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대형 사업자가 자동화되고 확장 가능하며 안전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도입하는 데 있어서 IT 조직 간에 더 높은 수준의 조율이 가능하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는 즉각적인 규모와 비용 문제 해결을 위한 단기적 임시 방편이 아니라 자동화된 보안 및 네트워킹 솔루션을 구현하는 장기적인 이점을 고려하는 APAC 사업자의 진보적 견해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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