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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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과학은 꾸준히 발전했고, 2021년에도 다양한 과학적 발견이 기대된다. 과학전문지 네이처는 내년에 주목할 만한 과학사건을 정리했다. 요약, 소개한다. (편집자)

■ 기후변화 해결 노력, 제자리 찾기

2021년은 기후변화와의 싸움에 있어서 전환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구온난화에 맞서기 위해 파리기후협정에 재가입하는 것을 포함해 그와 관련해 국가의 지도력을 회복하기 위해 움직일 것임을 분명히 했다. 기후협상의 중요한 순간은 11월에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 회의가 될 것이다. 각국은 이 자리서 2015년 파리협정에 서명한 이후 처음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대한 새로운 공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 코로나19 원인 규명

세계보건기구(WHO)가 설립한 태스크포스는 2021년 1월 중국으로 이동해 코로나19 원인 규명에 나선다. 전염병학자, 바이러스학자, 공공 및 동물건강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그룹은 2019 년 코로나 바이러스 ‘SARS-CoV-2’의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된 중국 우한에서 추적 잡업을 시작할 것이다. 바이러스의 기원을 발견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몇 가지 새로운 정보가 연말까지는 밝혀 질 것으로 예상한다.

■ 코로나19 백신 보급

2020년 12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첫 사용승인을 받은 화이저-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가 각각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용 승인을 받고 접종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여려 백신이 사용승인을 대기하고 있는데, 그 효과는 2021년 초에 더 명확해질 것이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미국 제약회사 노바백스와 존슨앤존슨이 개발한 백신의 3상 임상시험 결과다. 이들 백신은 매우 낮은 온도에서 보관할 필요가 없어 화이저나 모더나 백신보다 쉽게 ​​배포할 수 있다.

■ 오픈 액세스 실행

2021년은 세계 최대의 연구 자금 지원자들이 조직한 2년 기한의 오픈액세스(open-access)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는 시기여서, 모든 시선이 과학 출판에 집중될 것이다. 런던의 웰컴(Wellcome), 시애틀의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네덜란드의 국립 기금인 NWO를 포함한 20 개 이상의 조직은 자신들의 자금 지원으로 나온 연구로 출판하게 된 학술 논문을 1월부터 ‘즉시 무료로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1월부터 실행할 것이다.

■ 알츠하이머 치료제 등장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제약회사 바이오젠이 아밀로이드에 대한 항체를 이용한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1년에 유효성 확인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이 치료가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에 효과가 있을지는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 화성 탐험

2021년 2월에는 중국의 화성 탐사선 티안엔 1호가 화성에 도착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티안엔 1호는 카메라와 레이더, 입자 분석기 등 다양한 장비를 탑재하고 있으며, 화성의 물과 생명의 흔적을 탐사하는 게 미션이다.

■ 우주 망원경 발사

2021년 10월에는 나사가 개발한 제임스 웹(James Webb) 우주 망원경이 발사될 예정이다. 88억 달러(약 9조60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개발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130만 회 이상의 관찰업무를 수행하며 천문학에 크게 공헌한 허블 이상의 기능을 갖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중력파 검출

전파 천문학자들은 맥동하는 중성자별을 빛으로 활용해 중력파를 감지하는 새로운 방법을 거의 완성해 가는 단계에 이르렀다. 북미와 호주의 연구팀은 이들 펄서의 신호로 정확하게 시간을 맞춰 먼 은하의 중심에서 서로 공전할 때 한 쌍의 초거대 질량 블랙홀에 의해 생성되는 중력파를 검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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