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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는] 비트코인 시가 총액 사상 최대로…3년만에 갱신
[해외는] 비트코인 시가 총액 사상 최대로…3년만에 갱신
  • 문상현 기자
  • 승인 2020.11.18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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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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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암호화 자산(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18일 크게 올라 1만8000 달러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급등했던 2017년 12월 수준을 회복하며 시가 총액은 사상 최대가 됐다.

미국 결제기업인 페이팔이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도입하는 등 결제 수단으로의 이용에 대한 기대가 다시 높아지면서 가격 상승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업체 코인마켓 캡에 따르면, 17일에 1만6000 달러대 중반에 있던 비트코인 가격은 18일에 상승세를 타 한때 1만8300 달러 대까지 올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발행 매수에 가격을 곱해 합한 시가 총액은 2008년에 비트코인이 등장한 이후 최대가 됐다. 정오 시점의 시가 총액은 3274억 달러(약 365조 원)로, 종전 최대 기록이었던 2017년 12월 16일의 3265억 달러를 넘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3년 전에 계산된 최고치 1만9000 달러 대 중반에 미치지 못하지만, 발행 매수가 늘어나 시가 총액은 최대를 기록했다.

2017년 비트코인 버블 시기에는 주역이 개인의 투기 자금이었다. 본전의 수배에서 수십배의 거래가 가능한 레버리지 거래의 효과로, 2017년 초부터 12개월도 채 되지 않아 가격이 20배 뛰었다. 하지만 버블 붕괴도 빠르게 진행돼, 그 가격은 4분의 1 이하가 됐다.

이번에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요인은 투자자 층의 확대다. 그 대표적인 펀드가 미국에 있다.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운영하는 펀드이다. 연기금이나 부유층의 자금을 기반으로 하는데, 비트코인의 운용자금 규모가 47억 달러(약 5조2000억 원)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트코인을 대체자산으로 바라보는 기관투자자도 늘고 있다. 비트코인은 발행 매수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금과 같은 희소성에 주목하고 ‘디지털 골드’로 불린다. 미국 재정적자 팽창에 대한 우려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정의 발행국이 없는 무국적의 이라는 특징을 지닌 비트코인을 투자 대상에 추가하는 움직임이다.

가상통화 보험을 다루는 에바타스가 미국과 영국의 50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향후 5년간 26%가 “가상통화에 대한 투자를 크게 증가시킬 것”이라고 답변했다. 일례로, 미국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가상통화의 관리·보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가상 화폐 운용에 필요한 기반을 정비하고 있다.

가상화폐에 대해 투기·운용 수단에 머물지 않고 결제 수단으로의 이용이 확대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도 있다. 미국 페이팔은 2021년 초에 세계 약 2600만 곳의 가맹점에서 상품이나 서비스의 구매에 가상통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디지털은행 리보류트도 미국 고객 대상으로 가상통화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상통화를 축으로 투자와 결제 서비스가 융합하는 세계가 펼쳐질 것이라는 견해도 많다. 3년 전에는 투기가 지나쳐 거품이 꺼졌다. 이번에 다시 버블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결제 측면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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