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구축-응용서비스 발굴 예정

양자암호통신 장비 세팅하는 모습
양자암호통신 장비 세팅하는 모습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 계획에 따른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 과제의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 사업은 비대면 추세에 따라 보안을 강화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공공·의료·산업 분야에 구축하고 응용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양자 산업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자유 공모 방식으로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주관의 8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들은 공공·의료·산업 분야 16개 구간에 양자암호통신 장비 및 시스템을 구축하고 응용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KT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안랩·가톨릭대·평화이즈·이와이엘,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유알정보기술, LG유플러스는 서울대·코위버와 각각 손잡았다.

과기정통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계, 양자암호통신기술을 파급시키고, 낙수효과를 통해 향후 양자산업 초석이 될 중소벤처 기업 육성 기반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분야별 수요기관으로는 공공 분야는 광주광역시청, 전남·강원도청, 의료 분야는 연세의료원, 성모병원, 을지대병원, 산업 분야는 한화시스템·우리은행·CJ올리브네트웍스, 현대이노텍, LG이노텍이 정해졌다.

과기정통부는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내년 2월께 산학연이 사업 결과를 공유해 내년 사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국내 기업과 기관이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다양한 현장에 적용되고 관련 연구와 산업 전반에 파급돼 양자 연구 및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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