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쇼인 CES가 내년에는 전면 온라인상에서 개최된다. 사진=CES 웹사이트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쇼인 CES가 내년에는 전면 온라인상에서 개최된다. 사진=CES 웹사이트

세계 최대 규모의 IT 전시회 ‘CES’가 내년에는 온라인상에서 열린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28일(현지 시간)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를 2021년에는 전면적으로 온라인상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CT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어 현장에서 실제 진행하는 오프라인 행사의 개최를 포기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CTA는 지금까지 2021년도 CES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라스베이거스를 회장으로 개최한다는 방침을 비쳐왔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대책으로 미국 입국 조건을 엄격히 하고 있다. 이 협회의 게리 샤피로 회장은 28일자 성명에서 “수만의 사람들을 안전하게 모아 직접 만나 사업을 전개하는 일은 불가능하다”며 기존 방침을 철회했다.

CTA에 따르면, 2021년도 CES는 모든 이벤트를 1월 6~9일 일정으로 온라인상에서 개최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유력 기업 최고 경영진들의 기조연설과 신제품 발표회는 인터넷을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들이 온라인상에서 교류하는 기능도 제공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0년도 CES에는 세계 16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약 17만명의 참가자가 모였다. 가전이나 자동차 분야의 유력 제조업체가 신제품과 첨단 기술을 선보일 뿐 아니라 최근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추진하는 유통•서비스업의 경영진들도 참여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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