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배경으로, 의사가 원격으로 환자를 진찰하는 온라인 진료의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미용이나 퍼스널 케어 분야에서도 온라인건강서비스를 도입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에 따라 투자기업들은 온라인 건강 서비스 관련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벤처캐피탈 동향 조사기관인 CB인사이트는 최근, 퍼스널 케어 서비스의 혁신을 겨냥해 온라인 진료를 활용하고 있는 주요 스타트업 4곳을 소개해 놓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4곳은 자사 제품을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에 판매하는 ‘D2C(Direct-to-Consumer)’ 기업들이다. 선정 기준은 누적 자금조달금액, 시장경쟁력, 투자 내용, 미디어 평가 등이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배경으로, 의료와 미용 등에서 온라인 건강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투자기업들도 관련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사진=온라인 건강 서비스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힘즈/허즈의 온라인 서비스 홍보 사진(웹사이트)
코로나19의 확산을 배경으로, 의료와 미용 등에서 온라인 건강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투자기업들도 관련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사진=온라인 건강 서비스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힘즈/허즈의 온라인 서비스 홍보 사진(웹사이트)

1. 미국 힘즈/허즈(Hims/Hers)

▽ 본사 :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 스테이지 : 시리즈 C

▽ 누적 자금조달금액(공표 기준, 이하 동일) : 1억9700만 달러

▽ 주요 투자자 : 포러너 벤처즈(미국), 슬라이브 캐피탈(미국), 레드 포인트 벤처즈(미국)

온라인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힘즈는 ‘다른 사람 눈치 안보고 발기부전(ED)이나 탈모 처방약을 입수할 수 있다는 살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성공을 거두었다. 2019년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사) 대열에 합류했고, 처방전이 필요 없는 스킨케어나 보조제, 모발 관리로 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다. 주요 판로는 D2C이지만, 비처방 제품의 대부분은 소매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힘즈의 여성 버전인 허즈도 의료와 퍼스널 케어를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여성용의 성욕 저하 장애 치료제인 ‘아디’나 피임용 알약(모두 처방약) 외에도 여드름치료제나 눈썹 발모제 등 피부와 미용에 관한 처방약을 판매한다. 샴푸나 컨디셔너, 피부의 건강을 유지하는 성분 ‘비오틴’ 보조제 등 처방전이 필요 없는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힘즈는 최근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프라이머리 케어(1차 의료)와 정신 건강 서비스에 진출했다. 정신과 의한 진료에도 나설 계획이다.

2. 미국 뮤즐리 (Musely)

▽ 본사 :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호세

▽ 스테이지 : 시리즈 B

▽ 누적 조달금액 : 2200만 달러

▽ 주요 투자자 : DCM 벤처즈(미국)

뮤즐리는 처음에는 소비자가 스킨케어나 메이크업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앱에 손을 댔다. 그러다 2019년 10월에 피부과의 온라인 진료서비스인 ‘페이스 Rx’에 착수했다. 온라인 진료의 이용자는 잔주름과 흑반점 등 각종 피부 트러블에 도움이 되는 처방전이 필요한 스킨케어 제품을 제공받는다.

뮤즐리는 앱에서 피부과 전문의에게 질문한다든지 아니면 다른 이용자와 대화하든지 또는 유익한 정보를 얻거나 경과 관련 조언을 받을 수 있는 ‘e너스(간호사)’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3. 미국 큐로로지 (Curology)

▽ 본사 :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고

▽ 스테이지 : 시리즈 B

▽ 누적 조달금액 : 1900만 달러

▽ 주요 투자자 : 어드반스 벤처 파트너즈(미국), 포러너 벤처즈(미국), 셀파 캐피탈(미국)

큐로로지는 개인에 맞춘 스킨케어 치료를 환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환자와 피부과 전문의를 연결시켜 준다. 이용자는 큐로로지 앱이나 사이트에서 간단한 질문에 답하고 자신의 피부 사진을 몇 장 찍어 그것을 큐로로지 의료 팀에 보내면 된다.

피부과 의사는 환자의 정보를 확인하고 개인에 맞는 스킨케어 성분을 처방한다. 요금은 정액제 방식으로 청구한다. 이용자는 초진 후 앱에서 담당 피부과 의사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4. 미국 제네브 (Gennev)

▽ 본사 :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 스테이지 : 시리즈 A

▽ 누적 조달금액 : 500 만 달러

▽ 주요 투자자 : 블루 런 벤처스, 쌀 시작 헬스 미 메이븐 벤처스

제네브는 산부인과 의사나 자연요법 의사가 갱년기 여성 전용으로 개발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한다. 윤활제나 pH밸런스(알칼리성과 산성의 균형)가 충족된 클렌징 시트,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홍조용 보조제 등이 있다.

온라인 진료 의사와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헬스픽스’ 회원이 되면 영양이나 스트레스 관리 등에 대해 의사나 영양사 등 전문가의 조언과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제네브는 코로나19 대책으로 온라인 진료에 프라이머리 케어를 추가했으며, 산부인과 온라인 진료를 모든 여성에게 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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