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에 이어 두번째 캐나다 5G 이동통신사업 신규 수주

삼성전자가 캐나다 메이저 이동통신 사업자 '텔러스(TELUS)'에 5G 통신장비를 공급한다.

지난 해 12월 ‘비디오트론’에 이어 캐나다에서 연이어 5G 장비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삼성전자는 19일 캐나다 '텔러스'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캐나다 비디오트론을 시작으로 지난 2월 미국, 3월 뉴질랜드 등 주요 통신사와의 5G 공급 계약에 이은 네번째 신규 수주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미국의 제재를 받는 화웨이를 제치고 해외 5G 장비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전경.

삼성전자는 지난 12월 처음으로 캐나다 시장 진출 이후 전국망 이동통신 사업자인 텔러스에도 5G 통신장비를 공급하면서 캐나다 통신장비 시장에서 메이저 통신벤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텔러스는 1990년 설립(민영화) 이후 인터넷 및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2000년부터 전국의 유무선 통신망, 주파수 확보 및 망 운영에 약 2000억 캐나다 달러를 투자해 캐나다 전역에 초고속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초연결 시대의 디지털 혁신을 여러 산업분야에 확산시키기 위해 5G분야에 3년간 400억 캐나다 달러(약 35조 7,0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텔러스는 기존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5G 구축엔 화웨이를 배제하고 새롭게 삼성전자의 손을 잡은 사례다.

업계에서는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장비 공급 업체를 아예 교체하는 것에 대해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텔러스는 삼성전자 이외에도 에릭슨, 노키아도 5G 장비 공급 업체로 선정했다.

텔러스 다렌 엔트위슬(Darren Entwistle) CEO는 "통신기술 분야의 오랜 경험과 커넥티비티 분야의 전문성, 첨단 기술 등을 고려해 삼성전자를 공급사로 선정하게 됐다"며 "이번 5G 생태계 확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5G 통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텔러스의 조직적인 역량과 끈기, 선도적인 기상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여러 5G 선도국에서 축적해 온 상용화 경험과 독보적인 5G 네트워크 솔루션을 바탕으로 텔러스가 캐나다에서 새로운 5G 시대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데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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