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는 우리사회와 산업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산업은 전자상거래와 화상회의, 원격교육, 배달·유통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한 ‘비대면 경제’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혁신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솔루션들을 선보이며 ‘포스트 코로나’ 이른바 ‘비대면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국내 벤처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인공지능(AI) 안면인식 기술 주목

코로나19로 확산된 언택트(untact) 현상과 맞물려 비대면 방식의 기술전환에 속도가 붙으면서 사용자 인증 및 출입 관리·통제 등 안면인식 기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AI 안면인식 솔루션 벤처기업 알체라는 결제 및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는 물론 사원증·진료카드를 직접 태그 할 필요 없이 바로 건물 입구를 통과할 수 있는 안면인식 기술을 선보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핵심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안면인식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 코로나 방역 솔루션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기반 AI기술을 미국 실리콘벨리에 수출한 것은 대한민국 최초이다.

미국 NBC방송국은 알체라 솔루션(AIIR)으로 재 개장한 San pedro market을 취재해 비대면,원격사회로 전환되는 업무현장을 공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또 알체라의 안면인식 기술은 전 세계 세 번째, 대한민국 최초의 안면인식결제 시스템인 신한 Face pay에 적용됐고, 핀테크, Smart City, 건물출입통제, 동영상 메타데이터 생성 및 검색 등으로 그 적용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 18일 미국 NBC Bay Area 뉴스에 알체라의 클라우드 기반 코로나 방역 솔루션 ‘AIIR’이 소개됐다. (자료화면=미국 NBC Bay Area 캡쳐본, 알체라 제공)
지난 5월 18일 미국 NBC Bay Area 뉴스에 알체라의 클라우드 기반 코로나 방역 솔루션 ‘AIIR’이 소개됐다. (자료화면=미국 NBC Bay Area 캡쳐본, 알체라 제공)

비대면 주문·결제 가능한 ‘스마트오더’ 인기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모바일 예약·주문·결제 시스템이 연동되는 스마트오더 시스템 수요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외식업 솔루션 전문기업 씨큐프라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통합적으로 이용가능한 비대면 주문결제서비스 ‘이모더’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QR코드 기반 주문결제 플랫폼 ‘이모더 모바일’은 식당에서 핸드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 음식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도 없다. 또한 번거로운 회원가입 절차도 없고, 개인정보 노출 우려가 적으며 주문누락도 현저히 적어 아주 효율적이다.

씨큐프라임은 ‘이모더 모바일’ 외에도 이미 ‘이모더 키오스크’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비대면 주문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외식업 전문 ERP ‘스마트 프랜차이즈’나 주방출고매니저 시스템 등도 제공하며, POS와도 연동 가능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주문결제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언택트 시대를 이끄는 인공지능(AI) 챗봇 솔루션

현재 모든 산업계는 언택트 수요 증가를 예측해 본격적인 비대면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챗봇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AI 챗봇 전문기업 메이크봇은 항공·공공·금융·유통 등 다양한 산업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산업별 특화 챗봇을 구축하고 있다.

메이크봇은 코로나19 최전방에서 현장 대응하는 병·의원을 위해 비대면 의료 서비스 구축에 나섰다. 또한, 국내 최초로 전능아이티, TNH 등 주요 EMR(전자의무기록)과 연동해 전국 수천여 병·의원에 챗봇 예약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어 진료 접수 기능도 추가 개발에 나서 내원하는 환자들이 병원 방문 시 즉각적인 진료만 받을 수 있도록 비대면 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의료분야의 언택트 시대를 이끌고 있다.

뉴노멀 시대, 올인원 언택트 비즈니스 솔루션 시장 활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재택·원격근무, 화상회의와 같은 디지털워크가 일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원격근무를 지원하는 솔루션 시장에도 활기를 띠고 있다.

협업툴 솔루션을 제공하는 벤처기업 콜라비팀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하면서 비대면 환경(재택근무 등)에서도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협업 솔루션인‘콜라비(collabee)’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콜라비는 하나의 페이지에서 협업의 전 프로세스를 담아내는 서비스로 개인 업무는 물론 전체 업무의 진행 상황을 한눈에 파악 가능한 비즈니스 솔루션이다. 무엇보다 콜라비 서비스는 최근 실리콘 밸리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새로운 트렌드인 문서 기반 ‘원페이지 협업툴’이며, 국내와 일본에서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아시아 문화에 최적화된 새로운 협업툴로 주목하고 있다.

콜라비 협업툴은 단순히 문서 기반의 협업툴에 그치지 않고 실시간 메시징이 가능한 메신저를 오는 6월에 새롭게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메신저의 대화 내용을 그대로 협업툴 콜라비의 문서로 전환하여 협업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국내외 수많은 메신저 서비스와 다른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대화는 메신저, 업무 내용은 협업툴로 구분하면서 데이터가 분산되거나 업무 맥락이 파편화되는 문제도 해결된다.

MSP 업계도 주목, 비대면 환경에서도 사무실처럼

코로나19가 가져온 비대면 문화가 점점 생활화 되고, 언택트 운영 방식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클라우드 업계도 포스트 코로노 시대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인 메가존 클라우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비대면 환경에서도 기존 비즈니스의 혁신과 신규 디지털 사업 모델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메가존 클라우드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기반 VDI(데스크톱가상화) 구축 서비스 'VDI 솔루션' 확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VDI 솔루션은 물리적 장소에 상관없이 PC나 모바일 등을 통해 인터넷만 연결된 곳이면 외부에서 클라우드에 접속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VDI를 비롯한 문서 암호화 및 접근 제어 등 완벽한 보안 환경을 지원 받는다. VDI로 내부 모든 시스템과 정보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집중적으로 관리돼 외부 정보 유출을 차단할 수 있다.

또 별도의 복잡한 설계·개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소프트웨어+하드웨어) 형태로 기업이 보유한 시스템·정보 환경에 맞는 최적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스템·인프라를 빠르게 진단해 구축 운영할 수 있다.

메가존 클라우드는 넥서스커뮤니티와도 클라우드 고객 서비스 플랫폼 기업 젠데스크와 연동할 수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기반 컨택센터 솔루션 개발 및 공동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진형 벤처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도 혁신벤처는 새로운 가능성과 역량을 보여줬다”며 “디지털 기반의 경제 변화 속에서 가장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우리 혁신벤처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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