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나 리프트와 같은 차량공유서비스가 기존 교통보다 더 많은 배기가스를 배출할 것이라는 연구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끈다. 사진=언스플래시
우버나 리프트와 같은 차량공유서비스가 기존 교통보다 더 많은 배기가스를 배출할 것이라는 연구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끈다. 사진=언스플래시

차량공유서비스는 자동차 소유의 필요성을 줄여줌으로써 환경 친화적으로 비쳐질 수 있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고 실제로는 문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끈다고 기술전문매체 엔가젯이 26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참여과학자연합(Union of Concerned Scientists)은 최근 새로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우버나 리프트와 같은 차량공유서비스가 이 서비스가 대체하는 기존 교통보다 69% 많은 CO2를 배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공유 차량이 대중교통이나 자전거와 같은 좀 더 환경 친화적인 교통수단을 대체하는 도시에서 이 문제는 더 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참여과학자연합은 이들 차량공유서비스가 차량을 전기차로 제공할 것과 현재 15% 수준인 카풀 비율을 높일 것을 제안한다. 만약에 카풀 비율이 50% 정도로 올라가면 전기차량 운행으로 기존 교통의 배기가스를 절반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이 방안은 결과적으로 배기가스 감소 효과를 낳은 교통체증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공유서비스 업체는 참여과학자연합의 연구 보고서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 우버 대변인은 “우리 기업은 기후변화 해결에 도움이 되는 방법의 하나가 되고 싶다”면서 “자동차 소유를 줄이고 카풀을 늘리며 자전거, 스쿠터, 대중교통과 같은 대안을 육성하는데 투자해 왔다”고 강변한다.

리프트는 더 비판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이번 연구는 차량공유에 대해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회사가 소유한 전기차량, 차량공유, 대중교통 이니셔티브 등을 거론했다.

저작권자 © 테크데일리(TechDail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