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이용률 52% 달해…'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방통위, '2019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발표…"TV시청은 5분 줄어"

한국인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90%를 돌파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동영상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며 TV 시청은 갈수록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동영상제공서비스(OTT)이용률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동영상 서비스의 대세는 역시 '유튜브'인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매체에 대한 이용자의 인식과 이용행태 변화 등을 담은 ’2019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매체 이용의 개인화 확산 △스마트폰 중요도 상승 및 TV 중요도 하락 △온라인동영상제공 서비스(OTT) 이용률 상승(52%)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매체 이용의 ‘개인화’를 대변하는 스마트폰 전체 보유율의 증가(91.1%, 2018년 89.4%)와 함께 60대와 70세 이상의 보유율(85.4%, 37.9%)도 지속적으로 증가(2018년 80.3%, 37.8%)했다.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고령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필수매체로 부각된 스마트폰의 중요도(63.0%)는 전년(57.2%)보다 증가해 TV와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

TV는 같은기간 37.8%에서 32.3%로 감소했다.

10대(87.0%)∼40대(71.9%)는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50대(57.1%)와 60대(33.3%)도 스마트폰을 선택한 비율이 큰 폭으로 늘어나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고령층으로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TV 하루 평균 시청시간은 2017년 2시간 48분, 2018년 2시간 47분, 2019년 2시간 42분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반면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2018년 1시간 36분에서 지난해 1시간 39분으로 늘었다.

주 5일 이상 이용하는 매체의 비율 역시 스마트폰 87.3%, TV 75.0%로 스마트폰의 비율이 높았다.

또한 TV 시청 중 함께 이용하는 비율도 스마트폰이 절반 이상(55%)으로 PC(6.4%) 또는 태블릿PC(3.1%)에 비해 현격히 높았다.

OTT 이용률은 52.0%(전년 42.7%), 주1회 이상 OTT 시청빈도는 95.5%(전년 88.8%)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OTT 시청기기 활용도는 스마트폰(91.6%), TV 수상기(5.4%), 노트북(5.2%) 순으로 스마트폰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TT 시청 시 이용한 서비스는 유튜브(47.8%), 페이스북(9.9%), 네이버(6.1%), 넷플릭스(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방통위 이번 조사는 전국 3945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375명을 대상으로 2019년 6월 3일부터 8월 9일까지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가구조사 ±2.7%p, 개인조사 ±2.4%p)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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