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갤럭시Z 플립 180만원 예상"

오는 2월 11일 공개가 예상되는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와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가칭)의 가격이 얼마나 될까.

갤럭시S20 LTE 모델은 800~900유로(103~116만원)부터 시작하고, 갤럭시Z 플립은 1400유로(181만원)에 달할 전망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239만8000원)’와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124만8500원·일반 기준)’의 중간 정도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의 출고가가 약 180만 원으로 전망된다. (사진=레츠고디지털)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의 출고가가 약 180만 원으로 전망된다. (사진=레츠고디지털)

23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다음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2020’에서 공개될 삼성전자의 위아래로 접히는 클램셸(조개) 모양의 폴더블폰 가격은 800유로부터 시작해 최대 1300유로(168만원)사이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갤럭시S20 시리즈는 △15.8㎝(6.2인치) 갤럭시S20 △17㎝(6.7인치) 갤럭시S20 플러스 △17.5㎝(6.9인치) 갤럭시S20 울트라까지 총 세 개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가격은 1300유로로 시리즈 중 제일 높은 가격이다. LTE모델 없이 5G 모델만 출시가 예상된다. 제품은 QHD+ 해상도를 갖춘 6.9인치 대화면에 120Hz(헤르츠) 화면주사율을 지원한다. 메모리(램)는 최대 16GB(기가바이트)가 탑재되며, 후면에는 1억800만 화소 카메라와 광학 10배줌을 지원하는 4800만 화소 카메라가 적용될 예정이다. 배터리는 5000mAh(밀리암페어시)로 알려졌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공개 직후인 11일부터 사전 주문에 들어가며 제품은 3월 13일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Z플립 출고가는 1400유로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이는 당초 알려진 1000달러(117만원) 보다 높은 가격이지만, 경쟁제품으로 꼽히는 모토로라 '레이저 2019'(1599유로)보다 는 약 26만 원 낮은 가격이다.

일각에서는 이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책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저렴한 가격에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폴더블폰 첫 신호탄을 쐈던 갤럭시 폴드는 239만8000원으로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란 의견이 많았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초청장. 클램셸 타입의 갤럭시Z(가칭)의 컴팩트한 외형을 짐작해볼 수 있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초청장. 클램셸 타입의 갤럭시Z(가칭)의 컴팩트한 외형을 짐작해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의 핵심 기능으로 노트북처럼 화면의 각도조절이 가능하고, 어느 각도에서든 접은 상태로 멈출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할 전망이다.

이는 제품을 고정된 곳에 놓고 최적의 각도로 ‘셀카’를 찍는 데 용이하기 때문에 여성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주요 기능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각종 외신을 통해 알려진 대로 갤럭시Z는 화면을 펼쳤을 때는 6.7인치 크기에, 접었을 때는 갤럭시 폴드와 마찬가지로 시계와 간단한 정보 확인 등을 할 수 있는 작은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화면을 접고 폈을 때 생기는 주름을 최소화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소재에 투명 폴리이미드(PI)가 아닌 초박형유리(UTG)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테크데일리(TechDail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