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간 670만대의 5세대(5G) 휴대폰을 판매하면서 전세계 5G폰 시장의 54%가량을 점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중 5G 기반의 갤럭시S 신모델과 태블릿PC를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3일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작년 11월 현재 삼성전자가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53.9%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5G모델의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갤럭시노트10플러스, 갤럭시A90, 갤럭시 폴드 등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5G를 지원하는 태블릿 ‘갤럭시탭S6 5G’를 올해 1분기 한국에서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제품은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와 멀티미디어 능력을 갖춰 고품질 화상회의, 실시간방송 시청, 온라인 게임 등에 적합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예정대로 다음달 새로운 갤럭시S 시리즈를 내놓으면 5G폰 라인업은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사장)은 “2020년은 삼성전자가 더욱 다양한 5G 기기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가운데 5G폰은 1%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그 비중이 18%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닐 샤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표준기술 수립부터 반도체, 모바일기기, 네트워크장비 제조까지 아우르며 5G 시장 발전을 선도한 기업 중 하나”라며 “향후 10년간 5G 시장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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