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에 인수되는 CJ헬로가 LG헬로비전으로 사명을 바꿔달았다.

신임 대표에는 LG유플러스에서 CJ헬로 지분인수를 진두지휘한 송구영 홈·미디어부문장이 선임됐다.

CJ헬로는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과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 사업목적 추가 등의 안건을 모두 가결했다.

CJ헬로는 CJ헬로비전이라는 사명을 9년간 사용하다 2017년 CJ헬로로 사명을 변경했다.

CJ는 지난 2016년 SK텔레콤에 한차례 매각을 추진하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승인 불허로 매각이 무산된 뒤 2017년에 지속경영 의지를 재확인하며 사명을 CJ헬로로 변경했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지분인수로 대주주가 바뀌게 되면서 옛 사명을 부활시켜 '초심'을 되찾고 케이블TV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보여주던 명성을 이어가자는 의미에서 사명을 LG헬로비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주총에서 송구영 부사장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후 송 부사장이 LG헬로비전 대표직을 맡을 예정이다.

송 부사장은 LG유플러스에서 서부영업단장과 영업전략단장을 역임했다. 이후 IPTV(인터넷TV)를 비롯한 홈·미디어 부문장을 맡아왔다.

송구영 LG유플러스 홈 미디어부문장
송구영 LG유플러스 홈 미디어부문장

CJ헬로는 송 부사장과 함께 안재용 LG유플러스 금융담당과 이재원 (주)LG 통신서비스팀장(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김중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와 고진웅 스마트팜고 대표(전 딜라이브 가입자서비스부문장·부사장), 오양호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는 사외이사직을 맡는다.

아울러 CJ헬로는 사업 목적에 '방송·통신서비스 판매업'을 추가한다. 결합 서비스를 통한 사업 기회 확대를 위해서다.

필요에 따라 이사회의 결의로 업무추진과 경영상 필요한 세칙, 내규를 정할 수 있다고 명시한 부칙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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