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무역보복' 계기로 국산화·미래 신산업 육성 프로젝트 가동
내년 초 45개사 추가 선정…박영선 "강소기업 적극 지원"

일본 수출규제에 맞서 우리나라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강소기업 육성프로젝트가 첫발을 내디뎠다. 기계·반도체·디스플레이·기초화학·자동차·전기전자 분야에서 선정된 55개 기업에게 앞으로 5년간 최대 182억원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오후 서울 성수동 에스펙토리에서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출범식'을 열었다.

출범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박영선 중기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55개 강소기업 관계자, 평가위원, 국민심사배심원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영선(맨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낙연(네 번째) 국무총리, 박용만(다섯 번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17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스팩토리에서 열린 '강소기업 100' 출범식에서 이번에 선정된 기업인 및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박영선(맨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낙연(네 번째) 국무총리, 박용만(다섯 번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17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스팩토리에서 열린 '강소기업 100' 출범식에서 이번에 선정된 기업인 및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번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는 일본의 무역보복을 계기로 기획됐다. 1064개 기업이 신청해 선정심의위원·대국민공개평가 등을 거쳐 5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심의위원장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업이 제출한 향후 5년간 기술혁신과 사업계획에 대해 현장 방문부터 전문가 심사까지 총 네 단계에 걸쳐 엄격하게 평가해 55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명한 평가를 위해 도입한 국민심사배심원단의 평가가 분야별 최고 전문가인 선정심의위원의 평가와 80% 이상 일치하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며 "이는 국민 누구나 인정할만한 우수한 기업이 선정됐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기계·반도체·디스플레이·기초화학·자동차·전기전자 분야에서 선정된 이들 기업은 앞으로 정부 집중지원을 토대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와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강소기업에 통큰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사업 집행·관리도 엄격하게 이뤄진다. 중기부는 상시 모니터링과 매년 사후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성과평가 결과가 미흡하거나 프로젝트의 계속 수행이 곤란한 경우(요건 결격, 부도‧폐업‧영업중단‧상장폐지 등) 강소기업 지정을 취소할 수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국민과 함께 선정한 강소기업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와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강소기업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시면서 늘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의 필요성,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 가능성 등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 중 45개 강소기업을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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