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온라인쇼핑업체 아마존닷컴은 미국 전기자동차(EV) 스타트업기업인 리비안에서 10만대의 EV를 도입해 배송 단계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한다. 이를 통해 204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거의 제로 수준으로 할 계획이다.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현지 시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기후변화 대책을 내놓았다.
베조스 CEO는 이날 워싱턴에서 온난화가스의 감축에 대해 “아마존 정도의 광대한 물류 인프라를 가진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달성할 수 있으면, 어느 기업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 기후대책에 따르면 아마존은 2021년까지 EV를 활용한 납품을 시작해 2024년까지 EV 대수를 약 10만대로 늘린다. 에너지 사용 중 풍력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현재의 40 %에서 2024년까지 80%로, 2030년에는 100%로 끌어 올린다. 이외에 CO2 배출원에 대한 대책도 추진해 2040년에 배출량을 거의 제로로 하는 ‘카본 뉴트럴’의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리비안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의 기술자가 설립한 신흥 전기자동체 제조업체로로, 지난 2월 아마존 등에서 총 7억 달러(약 830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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