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의 피트니스앱은 군대의 위치를 노출시킨다
스마트기기의 피트니스앱은 군대의 위치를 노출시킨다. 스트라바 데이터가 열지도를 통해 보여주는 미군부대의 위치

미국방부가 부대에 있는 미군들에게 사용중인 휴대폰, 시계 등에서 위치정보 기능을 불능화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CNN은 6일(현지시각) 미국방부가 미군들에게 제반 스마트기기의 피트니스 트래커 및 지리적 위치가 설정된 앱 사용을 금지시켰다고 전했다.

이 움직임은 지난 1월 심각한 보안위협이 확인된 데 따른 대응 조치다. 당시 공개적으로 사용 가능한 스트라바(Strava) 데이터가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국가의 미군기지 위치와 배치도를 보여주었다.

스트라바는 사용자가 조깅과 같은 운동을 하는 동안 따라 오는 경로지도를 캡처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를 설정을 '개인(Private)' 대신 '공공(Public)'으로 설정하면 모두가 볼 수 있다. 이어 특정 지역에서 가장 인기있는 경로가 열지도(heatmap)을 형성하게 되며 이는 효율적으로 군사기지의 위치뿐 아니라 해당 레이아웃의 디지털지도를 만들어 준다.

CNN은 미국방부의 이같은 금지조치가 지난 3일 서명됐고 즉각 효력을 발생시켰다고 보도했다.

정책메모는 “국방부 요원은 지금부터 작전지역으로 설정돼 있는 장소에 있는 동안은 정부 및 비정부가 제공한 기기,앱, 서비스에서 지리적 위치기능을 사용하거나 작동토록 하는 것이 금지됩니다”라고 말했다.

롭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6일 기자 회견에서 “이러한 조치는 우리가 적들에게 부당한 이익을 얻지 못하고, 전세계에 있는 우리 군대의 정확한 위치를 보여주지 않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기본적으로 지리적위치 지원 기능을 가진 모든 전자기기, 기본적으로 GPS조작기기,앱같은 형태의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금지조치는 작전지역에 있는 모든 군인들이 사용하는 개인기기에 적용되는데 심지어 위치를 인식하는 데이팅앱도 해당된다.

미군들은 기기의 지리적 위치 지원 기능을 작동하지 않도록 한다면  계속해서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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