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급제 물량까지 2만∼3만대 될 듯
SK텔레콤·KT, 온라인 물론 전국 매장서도 예판
LG유플러스, 전국 매장·온라인으로 예약 가능

초기 공급물량 부족으로 품귀현상까지 빚은 삼성전자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2차 판매가 18일부터 시작된다.

1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공식 온라인몰은 물론 전국 매장에서 갤럭시 폴드를 예약 판매할 예정이다. 이벤트와 일부 매장을 통해 갤럭시 폴드를 선보였던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예약 판매도 병행한다.

예약판매된 제품은 26일 개통을 시작해 10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수령할 수 있다.

2차 판매에서는 이통사별로 수백 대에 그쳤던 1차 예약물량보다 많은 수량이 풀릴 예정이다.

이통사마다 수천 대가 배정됐다. 삼성전자 자급제 물량까지 합치면 2차 물량은 2만∼3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사 1차 판매에서는 온라인 예약만 가능했지만, SK텔레콤과 KT는 2차부터 온라인뿐만 아니라 가까운 매장에서도 예약할 수 있게 했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예약만 받는다.

1차 예판 당시 SK텔레콤은 15분 만에, KT는 10분 만에 물량이 소진되며 품귀 현상을 빚었다. 업계에서는 배정 물량이 늘었지만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조기에 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 폴드 5G의 출고가는 239만8000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세계 최초의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화면을 펼쳤을 때 7.3인치, 접었을 때 4.6인치 크기다. 폴더플 특성을 살려 접었을 때도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을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앱 연속성' 기능이 특징이다.

한정판에 가까운 적은 물량으로 갤럭시 폴드를 구입한 후 '미개봉' 상태로 팔아 40만~60만원의 차익을 챙기려는 '폰테크'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최근 휴대폰 커뮤니티를 비롯해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갤럭시 폴드를 280만원~30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SK텔레콤에 이어 갤럭시 폴드 전용 단말 보험도 속속 나오고 있다.

KT는 이번 갤럭시 폴드 5G 예약에 맞춰 단말 보험 프로그램 'KT 슈퍼안심'에 '폴드형 전용 보험'을 추가했다.

폴드형 전용 보험은 분실과 파손 모두 보장하는 'f-VVIP(월 9천원)'와 파손을 보장하는 'f-프리미엄 파손(월이용료 3천원)' 등 2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24개월 후 '배터리 교체'도 보장한다.

앞서 SK텔레콤은 200만원을 초과하는 단말에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분실, 파손 시 36개월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T All 케어 250'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조만간 갤럭시 폴드용 단말 보험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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