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8개 인기 브랜드 제품 종합 시험평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무선 물걸레청소기도 제품에 따라 청소 성능에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일산업㈜과 ㈜오토싱, ㈜카스 3개 회사 제품 성능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고 안전성과 배터리 내구성은 모든 제품이 합격점을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무선 물걸레청소기 8개 업체 제품을 시험한 결과 청소 성능, 소음, 사용시간 등에서 제품 간에 차이를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시험 대상으로 선정한 제품은 최근 2년간 무선 물걸레청소기를 구매해 사용해온 소비자 500명 대상 선호도 조사를 통해 선별한 경성오토비스, 신일산업, 오토싱, 사와디캅, 카스, 한경희생활과학, 휴스톰, SK매직 등 8개 제품이다.

소비자원은 마룻바닥을 커피믹스와 수성펜(일반 오염), 계란노른자(찌든 오염)로 오염시킨 뒤 12시간 방치 후 청소성능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일반 오염 평가에서는 8개 제품 모두 청소성능 '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찌든 오염 평가에서는 Δ신일산업 Δ오토싱 Δ카스 Δ휴스톰 ΔSK매직 5개 제품만 '우수' 등급을 받았다.

소음 평가에서는 Δ신일산업 오토싱 Δ카스 3개 제품이 소음이 가장 작아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Δ청운 사와디캅 Δ한경희생활과학 2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소음이 커 '보통' 등급을 받았다.

배터리 내구성은 전 제품이 양호했지만, 완전히 충전시킨 뒤 연속해서 사용하는 시간은 제품별로 3.5배 차이가 났다.

한경희생활과학 제품의 사용시간이 1시간 38분으로 가장 길었고 경성오토비스와카스 등 2개 제품이 28∼29분으로 상대적으로 짧았다.

완전히 방전시키 뒤 충전시키는데 걸리는 시간도 제품별로 최대 2.3배 차이가 벌어졌다. 경성오토비스 제품이 1시간 31분으로 가장 짧았고 휴스톰이 3시간 26분으로 가장 길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안전성에서는 모두 이상이 없었지만, 사와디캅 제품은 내장 배터리에 표시사항을 누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수입업체는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를 완료했다고 소비자원에 알려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테크데일리(TechDail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