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공장 트렌드 공유와 한국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및 인력양성 방안 모색

 

중소벤처기업부와 고용노동부는 4일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에서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및 인력 양성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제조인력 10만명 양성을 추진 중에 있다.

중기부 장관과 노동부 장관은 3일 노‧사‧정 대표와 함께 ‘사람 중심 스마트공장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공장 운영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 및 취업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포럼은 스마트 제조인력 양성을 위한 중기부와 노동부 간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정부 부처가 협업해 산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스마트공장 보급 및 인력 양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임원을 비롯하여 중소․중견기업 대표 등 산업계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두 부처는 이 자리에서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의 수요에 맞춘 훈련과정을 공동 개발하고, 각 부처의 인프라를 연계해 스마트공장 적합 인력 양성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성된 인력이 스마트공장 관련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유관 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부설기관인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을 신설해 스마트공장 신규구축부터 고도화까지 종합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실습전용 교육장인 '스마트공장 배움터'를 권역별로 구축해 기존 현장인력의 직무전환 교육을 오는 2022년까지 6만명 규모로 실시한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실습 지원센터인 '러닝팩토리'를 구축해 2022년까지 기초·중간 단계 수준의 전문인력 4천40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석민구 교수는 “단순히 사람의 노동력을 기계로 대체하는 공장 자동화와 스마트공장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며, “인공지능 기술이 제조공정 전반에 걸쳐 수집되는 자료를 학습하고, 그 결과를 공정 제어와 운영에 반영하는 ‘머신 러닝(기계 학습, Machine Learning)’ 기법 도입과 자료 분석력을 갖춘 공정 제어 인력 양성이 스마트공장 구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포럼 주관기관 전문가들을 통해 중소기업에 필요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정책 추진현황과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및 스마트러닝팩토리를 활용한 재직근로자 교육 사례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토크콘서트에서는 참석자와의 실시간 현장 질의‧응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였다.

이날 포럼의 참석자들은 스마트공장의 도입이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분야라는 것에 공감하고 스마트공장의 확산과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산업계의 자생력 강화가 우선되어야 하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도 뒷받침 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김영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이날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은 공정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고용 창출(평균 3명)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기부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총괄부처인 만큼 범부처 협업을 통해 스마트공장의 보급‧확산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전문인력 양성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신철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향후에도 제조업 혁신에 필요한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과 스마트공장 재직 근로자의 역량 향상을 위해 촘촘한 직업능력개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 부처와 관계기관 협업으로 마련된 오늘 포럼이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스마트공장이 현장에 안착하려면 전문인력 확보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하면서, “우수한 기술인재와 산업현장을 연결해 제조업에 혁신의 숨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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