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8K 프로세서와 알파 11 등 더욱 강력한 AI 프로세서 탑재해
혁신적 화질과 음향 사용자경험 제시…98에서 43형까지 풀 라인업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 칩을 탑재한 ‘AI TV’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TV 시장에서 뜨겁게 경쟁하고 있다. 세계 TV 시장의 두 축인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올해 AI 기능 강화를 TV 성능 향상의 중심으로 잡고 있다.

 

삼성전자가 AI기능을 한층 강화한 2024년 신형 QLED TV 신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AI기능을 한층 강화한 2024년 신형 QLED TV 신제품을 출시했다.

 

◇3세대 AI 8K 프로세서 탑재…그동안 삼성TV 내장 칩 가운데 가장 ‘강력’

삼성전자는 13일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4년 네오 QLED TV와 OLED TV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의 특징은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갖춘 AI 8K 프로세서에 있다. 그동안 삼성TV 내장 칩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8K AI 업스케일링 프로’를 통해 저해상도 영상도 더욱 선명한 화질로 제공하며, NPU로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을 감지해 명암비를 강화하고, 스포츠 종목을 자동 감지해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하는 ‘AI모션 강화 프로’ 등이다.

사운드 기술과 디자인 완성도도 한 차원 끌어올렸다. ‘액티브 보이스 프로’ 기능으로 대화 내용이 배경음에 묻히지 않도록 해주며, ‘무빙 사운드 프로’로 현장감 있는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울트라 슬림 프리미엄 메탈 스탠드를 사용해 TV가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인피니트 에어 디자인’도 적용됐다.

네오 QLED 8K TV는 3개 사이즈(85·75·65) 8개 모델로 출시됐으며, 네오 QLED는 7개 사이즈(98·85·75·65·55·50·43)로 27개 모델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크게 넓혔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삼성 OLED에도 ‘2세대 AI 4K 프로세서’가 탑재돼 업스케일링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또 UL 인증을 받은 ‘OLED 글레어 프리’ 기술로 빛 반사를 줄여 몰입감 높은 시청경험을 제공한다. OLED TV는 5개 사이즈(83·77·65·55·48) 총 10개 모델이 출시됐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용석우 사장은 “한국 시장은 프리미엄 TV와 초대형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핵심 시장으로, 8년간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속해온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2024년형 삼성 TV를 통해 AI TV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신규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4년형 LG올레드TV와 QNED TV를 출시했다.
LG전자가 신규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4년형 LG올레드TV와 QNED TV를 출시했다.

 

◇기존 대비 4배 더 강력한 AI 성능 가춘 알파 11 프로세서 탑재

LG전자는 이날 신규 AI 프로세서를 탑재해 화질과 음향을 혁신한 2024년형 LG 올레드 TV와 QNED TV를 출시했다.

LG 올레드 TV 에보(M4/G4 시리즈)는 기존 알파9 대비 4배 더 강력한 AI 성능을 갖춘 알파 11 프로세서를 탑재해, 그래픽 성능은 70%를 프로세싱 속도는 30% 향상됐다. 이를 통해 프레임 내 픽셀 단위까지 세밀하게 분석해 화질을 업스케일링하며, 특히 넷플릭스와 애플TV+ 등 OTT 콘텐츠까지 실시간으로 업스케일링하는 기능은 LG TV 중 처음이다.

알파11은 2채널 음원을 가상의 11.1.2 채널로 변환해준다. 알파9 대비 주변 음향을 담당하는 2개 채널이 추가돼 더 풍성한 공간 사운드를 들려준다. 배경음에 묻힌 등장인물의 음성을 선명하게 보정하는 기능도 처음 적용했다.

2024년형 LG QNED 에보(QNED91/90) 또한 알파7보다 1.3배 강해진 알파8 프로세서를 적용해 선명한 화질과 9.1.2의 풍성한 공간 음향을 구현한다. 퀀텀닷(Quantum Dot), 나노셀(Nanocell) 두 기술과 미니 LED 백라이트를 적용해 색과 명암비 표현이 뛰어나다.

10주년을 맞은 스마트 TV 플랫폼 ‘webOS’는 AI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경험을 강화했다. 리모컨에 “내 계정에 로그인해 줘”라고 말하면 AI가 목소리를 인식, 해당 계정으로 간편하게 로그인 돼 설정한 화질 모드와 자주 사용하는 콘텐츠로 구성된 홈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화질 모드를 설정할 때는 주어진 이미지 중 선호하는 것을 고르기만 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약 8500만 개 모드 중 취향에 가장 맞는 화질로 바꿔준다.

LG 올레드TV는 올해 M4 라인업이 3개 사이즈(97·83·77)에서 65형이 추가됐으며, LG QNED TV는 초대형인 98형을 더해 8개 사이즈(98·86·75·65·55·50·43) 풀라인업을 갖췄다.

LG전자는 이날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제품 판매를 시작했으며, 오는 20일부터는 LG전자 베스트샵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된다.

LG전자는 2024년형 TV 신제품을 북미(3월말)와 유럽(4월초) 등 글로벌 약 150개국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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