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 '랜처 프라임' 현대차에 공급...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쳐 구축
생산라인의 엣지 컴퓨팅 구현과 중단없는 OTA 업데이트를 지원

오픈소스 솔루션 기업인 수세가 올 커넥티드카 제조 분야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현대자동차의 기술 프레임워크 디지털 혁신을 지원한다. 

수세는 자사 랜처 프라임(Rancher Prime)을 통해 에지 제조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역량을 확보한 현대자동차가 쿠버네티스(Kubernetes) 기반 서비스에 대해 99.5% 이상의 서비스 수준 협약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2025년까지 현대자동차 산하 모든 차량을 SDV로 전환한다는 글로벌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 계획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며, 2024년까지 올 커넥티드 카만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세 로고.
수세 로고.

 

◇ 현대차와 수세, 엔터프라이즈 오픈 소스 솔루션 구축 협력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에 이미 적용되고 있는 올 커넥티드 카 시스템은 SDV 기술의 바탕을 이룬다. 이 기술을 통해 현대자동차는 스마트폰처럼 고급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 안전, 편의, 성능 등을 개선할 수 있다. SDV 전환은 운전자와 승객이 차량을 경험하고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재정의하는 미래 지향적 자동차 기술의 중요한 도약이다.

현대자동차는 SDV를 실현하기 위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부터 첨단 내비게이션 기술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수용할 수 있는 견고하고 유용한 플랫폼이 필요했다. 이에 카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 전담팀을 구성, 솔루션을 개발했다.

전담팀은 맞춤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 △원활한 컴퓨팅 서비스 △포괄적인 지원 기능 △모니터링 △로깅 △인증과 같은 필수 공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무를 이미 수행하고 있으면서, 올 커넥티드 카 개념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관리가 간편한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했다. 하지만 독점 솔루션의 한계와 비용을 의식하고, 개발 및 생산에 오픈 소스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담팀은 제한된 내부 리소스로 끊임없이 진화하는 오픈 소스 기술의 특성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유지 보수와 문제 해결 대신 혁신에 리소스를 집중하고자 접근 방식을 전환, 주요 오픈 소스 기술에 대한 공식 라이선스와 기술 지원을 선택했다.

전담팀은 최신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컨테이너 관리 솔루션을 평가한 결과, 최종적으로 수세의 ‘랜처 프라임’을 선택했다. 랜처 프라임은 자회사인 현대오토에버를 통해 소개받았으며, 현대오토에버는 툴과 수세의 기술 지원 모두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랜처 프라임이 커뮤니티 버전의 랜처와 기술적으로 동등하다는 점이 팀의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팀은 지원되지 않는 랜처가 컨테이너 기반, 보안 구성 등에 대한 요건을 어떻게 충족하는지 이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존 개념 증명(PoC)을 사용하는 대신 레퍼런스를 활용해 결정했다.

수세의 포괄적인 기술 지원이 뒷받침된 랜처 프라임은 기본 요건을 충족하는 것 이상으로, 팀이 단순한 기술 관리에서 혁신과 미래 지향적 개발로 초점을 전환할 기회를 제공했다.

◇ 현대차 엣지 및 올 커넥티드 카, 랜처 프라임 활용

현대자동차는 엣지 및 올 커넥티드 카에 랜처 프라임을 사용한다. 온프레미스 데이터 센터 및 클라우드 운영에서 랜처 프라임은 오픈스택(OpenStack), 에퀴닉스 메탈(Equinix Metal), 델(Dell) 하드웨어 및 인텔(Intel)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이들 시스템에 랜처 프라임을 통합함으로써 현대자동차는 미래 자동차 제조사를 위한 여러 비즈니스 핵심 기능을 구현할 수 있었다. 이 협업은 현대자동차의 운영을 간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공장 현장에서 도로에 이르기까지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 혁신을 위한 새로운 표준을 업계에 제시했다.

현대자동차는 랜처 프라임을 사용해 공장 생산 라인 시스템에 에지 컴퓨팅을 구현, 운영 워크플로와 시스템 관리를 개선하고 있다. 또 랜처 프라임을 현대자동차의 야심 찬 SDV 비전을 위한 컨트롤 타워로 활용해 고객이 중단 없는 OTA 업데이트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비게이션 및 지리 정보 시스템, 보안 및 안전 개선과 같은 올 커넥티드 카의 이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랜처 프라임의 설치가 쉽고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덕분에 다양한 서비스를 위한 컨테이너 환경을 설정, 관리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현대자동차 카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팀 장성욱 팀장은 “랜처 프라임의 직관적인 ‘단일 창’ 뷰는 코어, 클라우드, 에지 등 클러스터의 위치와 관계없이 클러스터를 관리·구성하는 방식에 혁신을 가져왔다”며 “랜처 프라임 포털은 다양한 서비스에 필요한 쿠버네티스 클러스터 생성을 크게 간소화했다. 랜처 API를 통한 사용자 정의 포털과의 원활한 통합이 판도를 바꿔놨다”고 말했다.

랜처 프라임의 영향력에 대한 가장 강력한 증거는 성능 메트릭스에서 찾을 수 있다. 장성욱 팀장은 “랜처 프라임으로 관리되는 쿠버네티스 실행 서비스에 대해 이례적인 99.5% 서비스 수준 협약을 달성했으며, 이는 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에 뛰어나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수세와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에 필수적인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확보하고 있다. 2022년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도입한 뒤 회사는 제품 지원, 컨설팅, 교육, 관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랜처 프라임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고, 소규모의 린 팀(lean team)으로 쿠버네티스 자산 관리를 최적화할 수 있었다. 또 수세의 깊이 있고 폭넓은 지원에 힘입어 자신감을 얻고 능숙하게 새로운 쿠버네티스 버전을 업그레이드, 관리하는 복잡한 과정을 헤쳐나갈 수 있게 됐다.

장성욱 팀장은 “수세에서 받은 지원 수준은 매우 뛰어났다. 제한된 리스소로 대규모 쿠버네티스 자산을 관리하는 것은 엄청난 도전이지만, 수세의 쿠버네티스 업그레이드 및 관리에 대한 전문성이 성공의 초석이 됐다”며 “이 파트너십은 기술 관리를 쉽게 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기술의 선두를 유지하려는 현대자동차의 노력을 강화했다. 수세의 강력한 지원은 현대자동차의 기술 인프라가 첨단의 기술과 회복 탄력성 그리고 야심 찬 비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역량을 유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 현대자동차 인프라, 온프레미스서 쿠버네티스로 전환 가속

혁신을 향한 현대자동차의 노력은 강화될 것이며, 수세는 이 같은 노력에서 핵심 역할을 계속 수행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의 로드맵은 분명하다: 2024년까지 올 커넥티드 카 분야 리더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이다. 이 비전은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며 이미 한국, 북미, 유럽, 싱가포르, 호주, 인도네시아에서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이 범위는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계획의 중요한 부분에는 현대자동차의 인프라에 대한 전략적 변화도 포함된다. 기존 온프레미스 시스템의 많은 부분을 랜처 프라임을 통해 쿠버네티스로 전환함으로써, 현대자동차는 차량 기술에 대한 더 유연하고 확장 가능하며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수용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기술의 한계를 계속 넓혀가고 있으며, 수세와의 파트너십은 그 전략의 초석이 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첨단 기술과 강력한 지원 시스템을 활용해 미래를 대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열린 환경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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