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보이스 커맨드' 연내 적용

출시 이후 20개월간 변함없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모바일 게임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기술적으로 한 번 더 진화한

엔씨소프트가 22일 서울 역삼동 더라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리니지M의 개발비전과 업데이트 계획을 밝혔다.
엔씨소프트가 22일 서울 역삼동 더라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리니지M의 개발비전과 업데이트 계획을 밝혔다.

 

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지 않아도, 손으로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계속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리니지M이 일상 속으로 들어오는 셈이다.

엔씨소프트는 22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AI센터 자연어처리팀에서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한 보이스 커맨드 시스템을 작업하고 있다"며 "터치를 넘어서 목소리만으로 완전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심승보 엔씨소프트 전무는 "리니지M은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 이용자의 요구에 맞게 진화하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보이스 커맨드가 적용되면 이용자가 목소리로 캐릭터를 이동할 수 있고 자동사냥이나 아이템 구매 등이 가능하다.

음성인식 인공지능(AI)은 이미 모바일ㆍ전자기기 대부분에 들어가 있는 기능이지만 게임업계에서 이를 전격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터치에 비해 반응속도가 현저히 느려 빠른 플레이가 필요한 다중접속역학수행게임(MMORPG)에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 전무는 이에 대해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본 부분이 반응속도”라며 “한창 연구개발(R&D) 중이며, 올해 내로 해당 기능을 게임에서 직접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이스 커맨더 개발은 자연어처리(NLP) 기술부터 사용자경험(UX) 측면까지 엔씨소프트 사내 조직인 ‘AI센터’가 주도했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리니지 유닛장은 “처음에는 간단한 명령어 수준만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리니지M 수준에 맞추기 위해 전반적인 조종을 음성으로 할 수 있도록 방향을 틀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향후 AI 기술을 리니지M이 아닌 다른 게임으로까지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이와 함께 160개 서버 인원이 한 장소에 모여 전투할 수 있는 '마스터 서버',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도 플레이 할 수 있는 '무접속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두 연내 적용이 목표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리니지M의 세번째 에피소드인 '이클립스'를 공개했다. 신규 클래스인 '암흑기사'와 '케레니스' 서버는 3월 6일 업데이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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