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청소기술분야 글로벌 리더인 카처(Kärcher)가 전사적자원관리(ERP), 인적자본관리(HCM), 공급망관리(SCM)를 포함한 SAP환경 전체를 AWS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마이그레이션은 카처의 IT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마지막 단계로, 카처는 사물인터넷(IoT), 애널리틱스, 머신러닝(ML) 등을 포함한 AWS의 클라우드 기술 포트폴리오를 적용한다.

카처는 AWS의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인 클라우드 컨설팅업체 조이(Zoi)와 협업해 7개월 만에 비즈니스의 70%를 AWS로 이전했다. 

카처와 조이는 전문화된 자동화, 기술과 경험을 통해 지침과 운영 모범 사례를 제공하는 AWS관리서비스(AMS)와 협력해 100여개의 애플리케이션, 140개의 서버, 70개의 온프레미스 데이터베이스와 170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마이그레이션 하고 운영 비용을 20% 절감했다. 

이전 작업이 완료되면 SAP 애플리케이션들이 압력세척기, 진공청소기, 스크러버 건조기 등 카처의 상업용 청소 장비에 매끄럽게 연결돼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데이터를 연결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최신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번 SAP환경 전체 전환 작업은 카처의 '서비스형 청소' 전략을 고도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AWS를 통한 원격 고객지원과 장비 대여를 통합하면서 현장에서도 기술을 제공하는 형태다. 

서비스형 청소 전략은 고성능 스크러버 건조기 청소 로봇인 키라B50(Kira B50)을 비롯한 제품들을 중앙화된 시간기록, 비용청구, 계정 등의 기능과 연결해 키라 B50와 같은 자율형 로봇을 사용하거나 다른 수동 청소장비들을 사용할 때마다 정확한 실시간 비용 청구와 상태, 기타 장비 정보를 제공해 청소 현황을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게 지원한다. 

카처는 AWS의 폭 넓고 깊이 있는 기술을 활용해 청소분야를 혁신하고 있다. 아마존 알렉사를 이용해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청소 장비를 출시했으며, AWS에서 운영하는 앱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컨트롤 고압세척기는 지난해 독일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카처의 키라B50 자율청소로봇은 커넥티드 기기들이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들과 쉽고 안전하게 연결되는 관리형 서비스 AWS 사물인터넷 코어를 활용한다. 

청소 로봇에 설치한 센서를 클라우드에 연결하면 현장에 직원이 없어도 건물의 바닥 청소를 자동화할 수 있다. 카처는 AWS를 활용해 청소 직원들이 모바일을 통해 브라우저 기반 대시보드에 액세스해 운영과 장비 유지보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수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