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애플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가 출시 이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여러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거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판매 저조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10월 16일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와 제프리스 분석가의 분석을 인용해 아이폰15 판매량이 지난해 아이폰14와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아이폰 출시 이후 17일간 중국 매출은 지난해 모델과 비교해 4.5% 감소를 기록했다고 카운터포인트는 분석했다. 특히 아이폰15의 판매 부진은 더욱 심각해 전 기종과의 차이는 10% 이상에 이른다고 제프리스는 전했다.

반면 가격이 960 달러(약 130만 원)인 화웨이 ‘Mate 60 Pro’ 매출은 애플 플래그십 모델 매출을 능가한다. 조사업체 IDC는 512GB 스토리지를 갖추고 위성통화를 지원한 이 단말기 매출이 올 상반기 화웨이 단말기 매출의 2배인 1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또 중국 경제가 팬데믹 타격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애플은 중국 정부의 압력에도 직면해 있어 정부기관이나 국유기업에서는 아이폰 사용이 허용되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다.

중국 내 매출은 미국 내 매출과 대조적이다. 제프리스의 분석가에 따르면, 아이폰은 홈 그라운드인 미국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두 자릿수의 성장이 전망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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