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한국지사 대표 김경록)이 전 세계 11개 선급의 마린 인증을 획득한 HMI 신제품 ‘ST6000T’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선주들은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선박의 친환경화와 디지털화에 힘쓰고 있다. 선박에 들어가는 시스템을 디지털화 하기 위해서는 각종 장비와 제어기를 연결해 감시 기능을 수행하는 HMI (Human Machine Interface)의 역할이 중요하다. 선박에 적용하는 하드웨어는 마린 인증을 필수로 획득해야 하는 높은 요구 조건도 갖추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선보인 ST6000T 시리즈는 프로페이스 HMI라인 중에서 최초로 전 세계 11개 선급 협회가 인증한 EU RO MR(EU Recognized Organization Mutual Recognition)를 취득했다. 각 나라의 선사 인증을 받은 기존 자사 제품과 달리, 이 제품은 별도 국가의 마린 인증을 획득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ST6000T는 디자인 면에서 전면 알루미늄 베젤을 갖춘 디자인과 가시성 높은 인터페이스로 비즈니스 생산성 및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디스플레이는 선박의 주행, 항로 설정, 속도 등 운전자가 필요한 정보를 보여주며, 엔진 상태, 항로 상황 및 환경 조건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경보를 발생시켜 위험 상황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데도 사용된다.

사용자 친화적인 프로토콜을 통한 높은 연결성으로 여러 인터페이스를 통해 장치를 쉽게 연결할 뿐만 아니라, 5.7인치 및 10.4인치의 두 가지 디스플레이로 출시되어 기존의 노후된 디스플레이와 동일한 사이즈로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또한 표준 이더넷 포트가 탑재되어 IT와 OT 연결을 쉽게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이러한 기능들로 인해 선박은 비용을 절감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여러 인터페이스를 통해 장치를 쉽게 연결할 수 있고, GP-프로EX (GP-Pro EX) 소프트웨어와 연동도 가능해 기존의 프로젝트 파일을 새로 작성하지 않고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선박에 사용하고 있는 무선 통신 장비, 항로 플래닝 소프트웨어 통합되어 정보 교환을 용이하게 하며, 선박 운영 및 안전에 관한 데이터를 기록하고 분석해 성능 향상과 유지 보수에 도움을 준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산업자동화 사업부 오퍼 담당자 송연옥 매니저는 “이 제품은 슈나이더 일렉트릭 최초로 11개 선사에서 인증을 받은 HMI제품이다. 선박에서 이용하는 HMI에 대한 마린 인증은 매우 까다로운 편이지만, ST6000T는 EU RO MR 인증을 획득해 더욱 신뢰도를 높였다"며, "앞으로도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HMI을 도입하는 각 산업 현장에 맞춘 제품과 인증 절차를 획득해 고객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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