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조직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영향이 기업 활동에도 미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엔비디아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15, 16일 열릴 예정이던 인공지능(AI) 정상회의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AI 기술자들이 모이고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기조강연에 등단할 예정이었다.

행사에는 2500명 이상의 개발자와 연구자들이 모여 60개 이상의 세션을 통해 AI, 컴퓨터 고속화 기술, 로봇공학, 사이버보안 등 폭넓은 기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엔비디아는 행사 웹페이지를 바꿔 이스라엘 상황을 감안해 AI 정상회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스라엘에 있는 직원들에게는 가족의 안전에 집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는 생성 AI 스타트업 AI21랩스와 자율주행 시스템을 다루는 모빌아이, 아날로그 반도체에 강한 위탁생산 업체 타워세미컨덕터 외에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많은 기술기업이 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6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 1인당 VC(벤처캐피털) 투자액은 세계 톱클래스 국가 중 하나다.

엔비디아는 2020년 이스라엘 통신기기 제조업체 멜라녹스테크놀로지스를 약 70억달러에 인수해 데이터센터용 통신기기를 강화했다. 동국에서 AI에 사용하는 세계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를 구축한다고 발표하는 등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미국 인텔이 반도체 신공장을 짓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테크 기업의 대부분은 온라인에서의 교환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는 하지만, 구미의 항공사 대기업은 이스라엘 각 도시 발 도착 편을 일시 휴지하는 움직임도 있어 비즈니스 왕래의 제한에 의한 영향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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