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X박스. 사진 =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X박스’를 출시하는 것은 5년 후로 예상되고 있지만, 새로운 ‘X박스 시리즈 X’는 이보다 더 빨리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같다.

미국 시간으로 19일 유출된 재판 문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브룩클린(Brooklin)’이라는 개발 코드명으로 디스크가 없는 ‘X박스 시리즈 X’를 개발 중이라고 C넷 등이 보도했다.

새 X박스는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는 원통형 디자인으로 전면에 USB 타입-C(USB-C) 포트가 있고, Wi-Fi 6E, 블루투스 5.2 등 내부 기능이 업데이트되며, 2TB로 현재 모델보다 2배 더 많은 스토리지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브룩클린은 새로운 저 전력 대기모드를 탑재해 현행 X박스 시리즈 X보다 소비전력이 15% 낮다고 한다.

이 문서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재판 증거 서류의 일부로 추정된다. 이 재판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 퍼블리셔인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반경쟁적인 비디오 게임 시장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을 FTC에 증명하려고 한다.

원통형의 차세대 X박스. 사진 = FTC

‘비공개 정보’를 포함한 이 증거 서류는 19일 법원 명령에 따라 지방법원 공개 페이지에 업로드 됐다. 법원은 통보를 받고 모든 증거 서류를 인터넷에서 삭제했지만, 그 전에 ResetEra의 포럼에 문서가 게시됐다고 한다.

유출된 문서에는 X박스 시리즈 X의 개편 계획과 함께 ‘세빌리(Sebile)’라는 개발 코드명을 가진 새로운 컨트롤러에 대한 세부 정보도 포함돼 있다. 이 컨트롤러의 세부 정보로는 블루투스 5.2, 새로운 모바일 앱 기능, 고정밀 햅틱 피드백, 들어 올리는 것만으로 컨트롤러를 작동시킬 수 있는 내장형 가속도 센서, 재충전 및 교체가 가능한 배터리 등을 꼽았다.

이 문서에 따르면, X박스 시리즈 X는 세릴리 컨트롤러, 개편된 X박스 시리즈 S와 함께 2024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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