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공대 TUfast Eco팀이 제작한 전기자동차가 1회 배터리 충전으로 얼마나 오래 갈 수 있을지 도전해 2573.79km라는 경이로운 숫자를 달성했다고 기술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종전 세계기록이었던 1608.54km를 깨고 신기록을 수립한 것이다.

TUfast Eco팀은 ‘효율성’, ‘지속가능’,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도시 모빌리티의 미래가 구축된다는 비전을 실현 중에 있으며 이를 위해 전기 효율과 공기역학적 효율을 극한까지 높이도록 설계한 도시형 콘셉트 차량의 설계 및 제조를 진행하고 있다.

이 팀이 개발한 전기자동차 ‘무크(muc)022’는 최고 속도가 시속 42km이고 차체 중량은 운전자 없이 170kg이다. 크기는 높이 1000mm, 차 폭 1200mm다.

처음에는 440W의 전기 모터를 탑재했지만, 기록 달성을 위해 400W 모터로 변경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전기자동차는 탄화규소(SiC) 인버터를 사용하지만, 무크022는 질화갈륨(GaN) 인버터를 탑재했다.

기록 도전은 날씨로 인한 영향을 피하기 위해 뮌헨 공항 격납고 내에서 실시됐다.

주행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돼 4일 만에 종전 세계 기록인 1608.54km를 주파했다. 여전히 배터리가 남아 있어 주행을 계속한 결과, 최종적으로 6일 동안 2573.79km를 달렸다.

한편, 2024년 출시 예정인 메르세데스의 전기자동차는 여러 영향을 받는 공공도로에서 주행을 행했는데, 1회 충전으로 주행거리 1202km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