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언스플래시

프랑스 주파수청(ANFR)은 12일(현지시간) 애플에 ‘아이폰12’의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라고 명령했다고 C넷이 전했다. 이 단말기는 유럽이 정한 비흡수율(SAR) 규제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ANFR은 프랑스의 무선 주파수를 관리하고 있으며, 무선기기 모니터링 업무의 일환으로 스마트폰의 전자파 흡수량을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스마트폰의 전자파를 검사하고 있다.

아이폰12는 현재 손에 쥐거나 바지 주머니에 넣는 등 단말기가 인체에 닿는 경우 SAR 값에 대한 유럽 규정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이 기관은 밝혔다. 그러나 코트 주머니나 가방에 넣는 등 인체와 일정 거리를 두고 휴대할 경우 SAR 값은 기준을 충족했다고 덧붙였다.

ANFR은 12일 “애플은 공급망에 존재하는 대상 단말기가 시장에 유통되지 않도록 즉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미 판매된 단말기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시정조치를 취해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리콜의 책임이 애플에 부과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전자파 문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노엘 바로트(Jean-Noel Barrot) 프랑스 디지털경제부 차관은 르 파리지앵(Le Parisien)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은 ANFR의 아이폰12 심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며, SAR 규제에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회사와 여러 제3자 기관의 시험 결과를 이 기관에 제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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