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이 IBM과 함께 50TB 용량 테이프 스토리지를 만든다. 세계 최대 용량이다.

이 제품은 후지필름의 미립자 하이브리드 자성체 제조 기술로 만들어졌다. 차세대 자성체로 주목 받는 스트론튬 페라이트 자성체, 대용량 자기 테이프의 소재인 바륨 페라이트 자성체를 만들 때 쓰는 나노 입자 설계 기술을 여러 개 조합한 것이 미립자 하이브리드 자성체 제조 기술이다.

후지필름이 만든 50TB 테이프 스토리지. 출처 = 후지필름

후지필름은 이 기술로 테이프 스토리지의 자기 특성을 높였다. 고분산 기술도 활용해서 초미립자 자성체 분자가 뭉치는 것을 막고, 자성체 분자들을 균일하게 분산했다. 이어 자성층을 균일하고 평탄하게 도포하는 박막 도포 기술까지 더해 이 제품을 만들었다.

용량을 높일 새로운 기술도 적용했다. 자기 테이프의 두께를 얇게 만드는 대신, 이를 지지할 베이스 필름의 강도를 높인 것. 덕분에 자기 테이프 카트리지 1개당 테이프의 길이를 15% 늘려 50TB 대용량을 실현했다.

후지필름은 이 제품을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등 고용량 데이터 스토리지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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