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업 솔트룩스(대표 이경일)는 초거대 AI 기반 대화형 모델을 지원하기 위한 ‘음성인식에 의한 영상 요약 데이터’ 구축 사업을 수주하였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023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방송 콘텐츠 요약 및 검색 등에 활용가능한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당 사업을 위해 솔트룩스는 △팀벨 △비투엔 △배재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였으며, 사업 수행 기간은 12월까지다.

음성인식에 의한 영상 요약 데이터 구축사업 착수보고회

컨소시엄을 주관하는 솔트룩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뿐 아니라 도메인 특화 거대 언어모델을 쉽게 생성 및 관리할 수 있는 ‘랭기지 스튜디오’를 보유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업으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을 매년 주관 및 수행하며 현재까지 약 150,000시간 이상 음성 수집과 30억 어절 이상 텍스트 전사를 진행했다. 특히 ‘한국어 방언 AI 데이터 구축 사업’은 디지털 뉴딜 우수 사례로 선정되는 등 데이터 구축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사업에서 솔트룩스 컨소시엄은 음성 발화가 70% 이상 포함된 3천 시간 분량의 방송콘텐츠에서 장소, 행동, 감정, 관계 등을 추출해 데이터를 구축하고 검색을 위한 질의어 20만 건을 생성할 예정이다. 또 한국어 음성인식에 특화된 초거대 AI 음성인식 모델과 영상 요약 텍스트 기반 검색 모델을 활용, ‘여자 주인공이 화가 난 장면 보여줘’라고 음성으로 질의할 경우 영상에서 해당 구간을 찾아 매칭할 수 있는 데이터셋을 구축할 예정이다. 구축된 데이터는 추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AI 통합 플랫폼 ‘AI-Hub’를 통해 개방된다. 

기존 동영상 검색 방식은 직접 입력된 메타 정보를 검색하거나, 동영상 이미지에 등장하는 특정 사물을 검색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이에 등장인물들의 발화에서 장소, 행동, 감정, 관계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검색을 하는 하이라이트 검색은 공중파 방송과 유튜브 등 영상 산업뿐 아니라 문서와 동영상을 주로 학습하는 챗GPT 등 초거대 언어모델에까지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성과는 음성인식 기반 가상비서와 뉴스 요약 서비스, 여론 및 감정분석 서비스 등 다양한 AI 서비스 개발에 활용되며 한국의 AI 산업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데이터 구축 사업에서 축적된 노하우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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