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업 ARM은 2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RM의 주식은 보통주식이 아니라 미국 예탁주식으로 판매된다. 절차를 마치면, ARM은 미국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ARM’이라는 이름으로 상장한다. ARM은 발행 주식의 수와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ARM이 미국 나스닥 상장 신청서를 냈다. 출처 = ARM

ARM의 투자사 소프트뱅크 그룹은 앞서 ARM의 미국 주식 상장을 준비하던 중, 주식 전체를 엔비디아에 매각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하지만, 초거대 반도체 기업의 인수합병과 이로 인한 독과점을 우려한 미국 FTC가 규제를 가했다. 이 문제로 매각이 미뤄지면서 엔비디아는 ARM 인수를 포기했다.

당시 소프트뱅크 그룹은 주식 매각이 실패할 경우 IPO를 시도한다고 밝혔다. 목표는 2022년이었으나, 기일이 미뤄져 2023년 8월에야 IPO를 신청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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