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어도비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 크리에이티브 툴을 개발한 어도비의 공동 창업자 존 워녹(John Warnock) 박사가 향년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기술매체 더 버지 등의 보도에 따르면, 어도비는 20일(미국 시간) 공동 창업자인 존 워녹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워녹 박사는 제록스 팔로알토 연구소에서 찰스 게시키 박사를 만나 1982년 어도비를 공동 설립했으며, 어도비의 첫 번째 제품은 데스크톱 퍼블리싱에 혁명을 일으킨 획기적인 기술인 ‘Adobe e PostScript’를 출시했다.

워녹은 2000년에 어도비 CEO에서 물러난 후 2017년까지 게시키와 함께 어도비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이후에도 어도비 이사회 멤버로 활동했다. 워녹 박사는 그 기술적 공로를 인정받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명예로운 국가기술혁신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그 외에도 IEEE Computer Society의 ‘Computer Entrepreneur Award(컴퓨터 기업가상)’, 미국전자회로협회 공로훈장, 마르코니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어도비의 CEO 샨타누 나라얀은 워녹 박사의 사망 소식에 직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우리의 사랑하는 공동창립자 존 워녹 박사가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음을 깊은 슬픔과 함께 전합니다. 존의 재능과 혁신은 세상을 바꿨습니다. 어도비 커뮤니티와 그가 수십 년 동안 영감을 불어넣어 온 업계에 슬픈 날이다.”

존과 찰스는 1982년 포스트스크립트(PostScript)를 개발해 어도비를 설립하고 데스크톱 퍼블리싱에 혁명을 일으켰다. 그의 비전과 열정으로 어도비는 PDF 파일 형식과 일러스트레이터, 아크로뱃, 포토샵, 프리미어 프로와 같은 혁신적인 혁신을 통해 데스크탑 시대를 정의하고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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