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스타트업 오로라에 ‘테슬러 대항마’ 리비안에도 출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닷컴이 전기자동차 벤처기업 리비안 오토모티브에 출자한다. 리비안의 전기픽업트럭 ‘R1T’.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닷컴이 전기자동차 벤처기업 리비안 오토모티브에 출자한다. 리비안의 전기픽업트럭 ‘R1T’.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닷컴이 자동주행에 이어 전기자동차(EV) 스타트업에도 출자하며 자동차 분야 투자를 가속화 하고 있다.

뉴욕타임즈,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EV 벤처기업인 리비안 오토모티브는 아마존 등으로부터 총 7억달러(약 8000억원)의 출자를 받았다고 15일 발표했다.

리비안은 미국 매사츄세츠공과대학(MIT) 출신 기술자인 RJ 스카린지 최공경영책임자(CEO)가 2009년 설립한 EV 스타트업으로 지금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유통업체 압둘 라티프 자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일본 스미토모상사 등으로부터 10억달러의 출자를 받았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순수전기구동 픽업트럭을 개발해 미국 EV 선두주자인 테슬러의 대항마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LA오토쇼에서 전기픽업트럭 ‘R1T’를 공개했으며, 2020년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7억달러 투자는 아마존의 주도로 진행됐고, 기존 주주도 참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출자액의 내역이나 출자비율 등은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리비안의 독립 경영체제는 계속 유지된다.

스카린지 CEO는 이번 투자 관련 발표 중에 “모든 고객 체험을 반영해 기술혁신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 실현에는 적절한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말해 아마존과 온라인 판매 등에서 제휴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앞선 미국 현지 언론 보도에서는 아마존 이외 미국 제너럴모터즈(GM)도 리비안 자금조달에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최종 발표에서 GM 이름은 빠졌다.

아마존은 앞서 이달 초에 벤처캐피탈인 세콰이어, 에너지기업 셸 등과 공동으로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로라에 5억3000만달러(약 59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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